[제22대 총선 D-16] 광양지역 선거구, 후보 등록 ‘3명’
[제22대 총선 D-16] 광양지역 선거구, 후보 등록 ‘3명’
  • 김호 기자
  • 승인 2024.03.25 08:30
  • 호수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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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관전포인트 ‘여야 대결’
후보별, 지지층 표심 공략 ‘총력’
후보 평균재산 6억7000여만원
이정현 후보, 유일한 전과 보유

제22대 총선 후보 등록 첫날이었던 지난 21일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구에 출마 예정인 3명의 후보들이 모두 등록했다. 따라서 이번 총선 최대 관전포인트는 자연스럽게 ‘여야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지난 21대 총선 당시 진보정당과 군소정당, 무소속 등 7명이 출마했던 것에 비하면 출마자가 절반 이하로 줄어든 양상을 나타냈다. 

더불어민주당 권향엽 후보는 “비정상을 정상으로 바로잡겠다”는 기치를 내세우며 민주당 원팀 구축과 표심다지기에 총력을 쏟고 있다. 

권 후보는 “중앙 정치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민들에게 보여줄 준비가 돼 있다”며 “특히 이번 선거는 무도하고 무능한 현 정권에 대한 심판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는 “광양만권과 섬진강권을 대개조하겠다”는 기치를 내걸고 선거구민들의 표심을 파고 드는 모양새다. 

이 후보는 “4선 중진의 힘과 청와대 수석 및 당 대표를 지낸 경험과 경륜이 장점”이라며 “당을 떠나 선택해 주신다면 반드시 지역발전으로 보답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진보당 유현주 후보는 “윤석열 검찰독재 심판, 제대로 맞설 인물”이라는 기치로 지역 진보층과 노동계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유 후보는 “검찰독재 심판과 민생경제를 살리는 일에 헌신할 것”이라며 “민주주의 성지 호남의 자존심과 명예를 위해 민주당 싹쓸이가 아닌 유현주를 국회로 보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후보 등록 이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공개된 후보자들의 각종 정보에 관심이 모아졌다. 

우선 지역 후보들의 평균 재산은 6억7779만원이었으며, 전과보유자는 1명이었다. 

선관위가 공개한 3명의 재산, 전과, 납세 등 개인 신상 자료를 분석한 결과 광양지역 등록 후보 중 재산이 가장 많은 후보는 권향엽(56)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다. 권 후보는 총 10억8415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어 이정현(65) 국민의힘 후보가 9억6333만원, 유현주(53) 진보당 후보는 마이너스 1410만원을 신고했다. 

등록한 3명 중 유일하게 이정현 후보만 전과를 보유했다. 이 후보는 2014년 4월 세월호 보도에 개입한 혐의(방송법 위반)로 기소돼 1000만원의 벌금을 선고받았다. 

납세실적은 이정현 후보가 3893만원, 권향엽 후보 3146만원, 유현주 후보 52만원순이며, 3명 모두 최근 5년간 체납액은 없다. 선출직 입후보 횟수는 이정현 후보가 8회로 가장 많았으며 유현주 후보가 6회, 권향엽 후보가 1회를 기록했다. 

이들이 신고한 주요 경력으로는 권 후보는 전 청와대 균형인서비서관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이 후보는 18~20대 국회의원과 전 새누리당 대표, 유 후보는 전 전남도의회의원과 진보당 광양시위원회 위원장을 적었다. 

한편 후보 등록 이후 주요 총선 일정은 △공식선거(3월 28일부터 13일간) △사전 투표(4월 5일~6일, 06시~18시) △본 투표(4월 10일, 06시~18시) △개표(선거 후 즉시)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