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노조 ‘노조 탈퇴 종용’ 제보 천막
포스코노조 ‘노조 탈퇴 종용’ 제보 천막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4.03.22 17:16
  • 호수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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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시간 등 법 위반사례 접수
부당노동, 확인 즉시 법적 조치
사측 “조합 가입탈퇴, 관여없어”
△포항제철소 앞 천막에서 근무중인 김성호 위원장.
△포항제철소 앞 천막에서 근무중인 김성호 위원장.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위원장 김성호)이 지난 19일부터 광양제철소 대식당 앞 공터에 임시 천막을 설치하고 포스코 위법 사례를 제보받는다고 밝혔다. 

포스코노조는 사측의 탈퇴종용에 대응하고 부당노동행위와 근로시간, 안전, 환경 등 위반 사례를 조합원에게 직접 제보받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김성호 위원장은 임시 천막에서 근무하면서 직접 포스코의 법 위반 사례를 제보받는다. 

김성호 위원장은 조합원의 제보가 접수되는 즉시 현장에 방문해 위반 사항을 파악하고 특히 부당노동행위자는 확인 즉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포스코노조는 “최근 조합원을 대상으로 시행한 법 위반 사례 설문조사에서 다수의 부당노동행위와 근로시간 초과 등의 제보가 이어졌다”며 “제보된 내용을 고용노동부 지청장에게 직접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 관계자는 “자유로운 조합활동을 적극 보장하고 조합의 가입과 탈퇴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며 “조합의 가입과 탈퇴는 조합원의 자발적인 의사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당노동행위 예방 및 근로기준법 준수 등에 관한 집합 교육과 안내 메일 등 각종 공지를 통해 위반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노사 상생과 화합을 위해 노조와 적극 소통하고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