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연소 향교 장의(掌議) 신동식씨
국내 최연소 향교 장의(掌議) 신동식씨
  • 광양신문
  • 승인 2006.10.03 06:47
  • 호수 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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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연소 향교 장의로 입성한 신동식(34·광양읍 유림웨딩홀 연회장 이사)씨가 화제가 되고 있다.이번에 장의가 된 집사들이 대부분 60세 이상이고 보면 그의 빠른 장의 입성을 짐작할 수 있다.충효사상을 몸소 실천, 젊은세대들에게 모범적인 청년이 되기 위해 향교에 입문하게 되었다는 신 장의는 지난 1년간 석전대제(공자를 모신 사당인 문묘에 지내는 제사)시 제사 준비 등 뒷바라지 하는 집사과정을 무난히 거쳤다. 젊은이로서 접근이 용이하지 않았을 충효예에 대한 교육을 철저히 이수하고, 의식을 집례하는 방법을 올곧게 익힌 것에만 몰두한 결과였다. 생각하기에 따라 그리 어렵지도 않는 일이라고 치부하겠지만 정중한 예절과 고도의 인내심을 필요로 하는 과정이었다.“성현의 인격과 덕행, 그리고 사상을 단순히 이론으로만 배우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공자님을 비롯한 성현들의 위패 앞에서 가풍을 체득해 충효예를 갖춘 바람직한 인간상을 구현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1년이었습니다.”신 장의는 이제 출발이라고 말한다. 충효예를 하루 이틀에 익힐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사실. 유림이 되는 날까지 잊혀져가는 젊은 세대들에게 충효사상을 몸소 실천하며 전도자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는 신 장의는 술 담배도 하지 않는 요즘 보기 드문 젊은이다. 신 장의는 ‘내가 무엇을 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떠한 인간이 되느냐’가 중요한 것이라며 오늘도 어김없이 향교를 찾아 예법을 익히고 있다. 입력 : 2005년 10월 13일 13:3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