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담부서 마련돼야 가시적 성과 가능”
“전담부서 마련돼야 가시적 성과 가능”
  • 박주식
  • 승인 2008.10.30 09:18
  • 호수 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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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저탄소녹색성장 관련부서 회의
저탄소녹색성장의 비전실천을 위한 ‘녹색도시 광양’선포를 위해선 전담부서를 만들어 일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시는 지난 23일 시청상황실에서 저탄소녹색성장 추진 전담 T/F팀을 구성해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팀원들에게 저탄소녹색성장에 대한 기본개념을 이해시키고 광양시에 맞는 세부추진계획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T/F팀은 회의에서 총괄상황반(환경관리과)과 에너지관리대책반(기업지원경제과), 기후변화대응반(환경보전과), 친환경조성반(농업지원과) 등 4개 반 반장과 핵심부서에서 슬로건이나 구호를 정하고 이것이 정해지면 기본계획과 실천계획을 수립해 선포식을 거행키로 했다.

하지만 참석자들은 T/F팀으론 한계가 있다는 주장이다.
20여개 부서가 참여하는 T/F팀은 형식적일 수밖에 없으며, 모두가 고유 업무에 바빠 여유가 없어 회의에 참석하는 수준에 머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T/F팀의 한 관계자는 “T/F팀으론 한계 있다. 저탄소녹색성장이 많이 알려지긴 했지만 실체가 없는 상황에서 어디다 중심을 잡고 가야 할 지 모르는 것이 현실이다”며 “전담부서가 마련돼야 구체적 실천계획 마련과 타 지자체 견학, 자료수집 등이 가능해져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저탄소녹색성장 성공적 실천을 위해선 녹색성장에 대해 시민들에게 올바로 알리고 시민들의 의식을 개선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는 전담부서를 마련해 세부실천계획을 수립하고 행동지침을 마련해 시행하면 충분히 가능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초에 광양시는 저탄소녹색성장 추진을 위해 올해 안에 지역 특성에 맞는 방향을 설정해 상징적 의미의 ‘녹색도시 광양’선포를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선언만 있을 뿐 추진전략이나 구체적 실천방안이 마련되지 않음에 따라 연말까지 기본계획 수립 후 내년 초로 발표를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