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권으로 시각 넓혀야…따뜻한 신문을 만들어 달라”
“광양만권으로 시각 넓혀야…따뜻한 신문을 만들어 달라”
  • 광양뉴스
  • 승인 2008.10.30 09:34
  • 호수 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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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축제 검증 필요 지적, 문화계도 관심 가져주길
제10차 광양신문 지면평가위원회(위원장 이형구) 회의가 지난 24일 오전 본사 사무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이형구 위원장을 비롯해 정회기 간사, 이중근ㆍ유화영ㆍ김종화ㆍ김진환 위원과 김양환 발행인, 이수영 편집국장 등 총 8명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이날 지난 9월에 열린 제9차 지평위 회의에서 제기된 의견들에 대한 평가와 함께 의견이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점검한 뒤, 앞으로 광양신문이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연말이 다가옴에 따라 신문사 차원에서 불우이웃돕기 행사를 기획해 주위를 둘러보아야 한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또 기자들이 발품을 더 팔아 주변 가슴 찡한 사연 등을 실어 따뜻한 신문을 만들어 달라는 주문도 이어졌다. 이와 함께 광양시 축제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지난 회의에 이어 이번 회의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강조했다. 또한 순천, 남해, 하동 등 광양과 관련한 광양만권 소식도 실어줄 것을 요청했다.
<편집자 주>

 
이형구 위원= 독자 기고 부문에 있어 다양한 계층의 의견이 필요하다. 어느 한 곳에서 장기간 독자 기고가 이뤄질 경우 식상할 우려가 있다. 기고를 다양하게 실을 수 있도록 연구해 달라.
 
이중근 위원= 요즘 경기가 어렵고 주위에 어려운 사람들이 많이 있다. 안타깝고 가슴 찡한 사연들도 많다.
기자들이 좀 더 발품을 팔아 인간적인 이야기, 따뜻한 신문을 만들 수 있길 바란다. 이웃돕기 행사 등 다양한 기사를 게재해 줬으면 한다.
 
유화영 위원= 신문 관심 있게 잘 지켜보고 있다. 지면 개선을 하니 신문 분위기가 훨씬 밝아 보이고 깔끔해 졌다는 느낌을 받는다.
장애인 행사를 어느 기업이나 봉사 기관과 함께 추진하다 보면 지면에서는 봉사자 측 위주로 싣는 경우가 있다. 행사 당사 기관도 함께 게재하는 등 형평성을 맞췄으면 한다.
 
이형구 위원= 지역축제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 이 부분에 대해 지난 회의에서도 의견이 제시된 바 있다.
신문을 보니 아직 축제를 마쳤다는 기사만 나왔지 이에 대한 평가는 나오지 않은 것 같다. 축제에 대한 평가가 이뤄져야 할 시기라고 본다.
 
정회기 위원= 우리지역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것도 좋지만 이제 광양신문도 광양만권으로 시야를 넓혀야 할 시기인 것 같다. 남해, 하동, 여수, 순천 등과 교류해 지면에 조금이라도 게재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광양과 관련된 소식을 중심으로 광양만권에 대한 소식을 다뤘으면 한다. 특히 엑스포 개최와 관련, 우리시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 지 대책도 제시해주길 바란다.
 
김진환 위원= 지난 5일 광양신문에서 제1회 윤동주 유고ㆍ정병욱 가옥 문화재 등록 기념 청소년 백일장 및 사생대회를 개최한 것이 상당한 의미가 있다.
주변에서 참신하고 내용이 좋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신문사에서 앞으로 이런 공익적인 부분에 대한 기획을 많이 했으면 한다. 특히 청소년과 관련한 다양한 기획을 연구해주길 바란다.
 
김종화 위원= 다소 복잡하게 보였던 지면이 상당히 잘 짜인 것 같다. 특히 색감과 디자인이 좋다.
신문이 한 단계 더 발전한 느낌이다. 연말을 맞아 지역에 많은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광양신문이 지역 문화계에 대한 관심을 더욱더 가져주길 바란다.
문화가 취약한 우리시의 경우 요즘 어느때 보다 문화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광양신문에서 먼저 우리시 문화정책에 관심을 갖고 취재해 줬으면 한다.
 
김양환 발행인= 위원들의 지적과 다양한 의견에 대해 감사히 생각한다. 축제문제의 경우 신문사에서 취재를 준비하고 있다.
시민들도 축제 문제점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창간 9주년에 맞춰 우리시 축제 전반에 대해 검토하는 기획기사가 나갈 예정이다. 어떻게 하면 시가 효과적인 축제를 마련할 수 있을 지 다양하게 취재해 보도하겠다.

광양만권으로 시각을 넓혀달라는 의견도 일리 있다. 광양신문은 재작년 여수 남해안신문, 순천 시민의신문, 남해시대와 업무협약을 맺고 기사를 비롯한 각종 콘텐츠를 공유해 지역언론이 광역 광양만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결의했다.

현재 다른 신문의 경우 광양 소식을 비롯한 다른 지역의 기사를 게재하고 있다. 우리는 아직 타 지역 기사를 싣지 않고 있지만 앞으로 광양과 관련한 일부 소식들을 실을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
따뜻한 신문을 만들어 달라는 주문 역시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보도자료, 행정 위주의 기사보다는 시민들의 사연을 담은 생생한 기사를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내년이면 광양신문이 창간 10주년이다. 지난해에는 광양사랑음악회, 올해는 윤동주 백일장 및 사생대회를 개최했다.
내년에는 창간 10주년에 맞는 기념행사를 계획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