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활성화, 상인 의식 개선 중요”
“전통시장 활성화, 상인 의식 개선 중요”
  • 이성훈
  • 승인 2008.11.13 09:18
  • 호수 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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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활성화 연구용역 중간보고
 
우리지역에 있는 5일장과 상설시장 등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시장 시설 개선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상인들이 시장 활성화에 대한 적극적인 노력과 의식 개선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광양시는 지난 11일 시청 상황실에서 전통시장 활성화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를 갖고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를 펼쳤다. 보고에 따르면 광양ㆍ중마ㆍ광영 상설시장과 광양ㆍ옥곡ㆍ진상 5일장 등에 대한 시설 개선이 절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양 상설시장은 △시장환경 및 동선 개선 △지역특성을 반영한 먹거리, 상품 구성 △상인조직 활성화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영 상설시장은 주차공간 확보, 새로운 공간에 어울리는 서비스 개발 등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마 상설시장은 공점포 해소와 공동 이벤트 마련, 대표적인 공설시장 재개발 성공사례로 성장, 발전시켜야 한다는 과제가 주어졌다.

옥곡 5일장은 방문 고객 특성을 고려한 상품 판매, 자동차 쇼핑, 젊은 층 등 쇼핑고객을 위한 현대화된 시설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광양 5일장의 경우 노후화된 장옥의 재건축, 주차공간 확보, 지역을 대표하는 명물 정기시장으로 발전 등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상 5일장은 신규이전 부지 시장 신설로 특산품 판매 시설 확보, 지역관광과 농촌관광 연계 전략 등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설명을 맡은 시장경영지원센터 남윤형 박사는 “광양시 전통시장 개발방향은 지속가능한 전통시장의 질적 성장이 중요한 과제”라며 “전통시장 특성에 맞는 시장정비, 고객을 고려한 맞춤형 개발, 근린생활시장과 관광형 시장의 차별화, 커뮤니티 기능 활성화, 상인조직의 역할 강화 등을 중심으로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남 박사는 “앞으로 공설시장과 정기시장 개발 및 운영사례, 해외와 국내 시장 성공사례 분석을 통해 광양시 6개 시장의 각 특성을 살릴 수 있는 개발방법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각 시장 대표자들은 “시장 활성화에 상인들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먼저 상인들이 의식 개선을 통해 손님들을 맞아들이는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웅 시장은 “재래시장 활성화에 각종 편의 시설을 갖추는데 시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러나 무엇보다 상인들의 의식 개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젊은이들이 전통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친절한 서비스, 쾌적한 환경 조성에 상인들이 먼저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