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건설 조운태 회장 유가족 광양 방문
대륙건설 조운태 회장 유가족 광양 방문
  • 광양뉴스
  • 승인 2008.11.2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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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의금 1억원 백운장학금 기탁…“아버지 뜻 받들겠다”
 
“아버지는 언제나 근면 성실한 분이었습니다. 불우한 학생들을 늘 돕고 싶어했고 지역 인재육성에도 큰 공헌을 했습니다.
이제는 남은 가족들이 아버지의 뜻을 이어 앞으로 사회 공헌에 더욱더 노력하겠습니다.”

지난달 별세한 沖園(충원) 조운태 대륙건설 회장의 유족들은 지난 14일 부친의 유언에 따라 조의금 1억원을 전달하기 위해 광양시를 방문했다.

고 조운태 회장은 지난 1966년 현재의 대륙건설㈜를 창립, 80평생을 건설업계에 종사하며 지역사회발전과 경제발전에 기여했다. 향년 87세인 고인은 진월면 구룡마을 출신으로 지난달 24일 전남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유족인 대륙건설 조성래(46)사장은 이날 이성웅 시장과 정현복 부시장을 만나 “아버지의 유언으로 적은 돈이지만 이렇게 기탁하게 됐다”며 “소중하게 쓰여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에 “다시 한 번 조 회장님의 명복을 빈다”며 “평소에도 고향 사랑이 남다른 분이었는데 세상을 떠나실 때도 고향 후배들을 생각해줘서 마음이 숙연해진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 시장은 이어 “고인의 뜻을 저버리지 않고 우리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며 “우리지역 곳곳에 대륙건설의 업적이 쌓여있는데 무궁한 회사 발전을 진심으로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광양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아버지의 뜻을 이어 받아 지역인재 육성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고인은 평소 백운장학회 및 후진양성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생전에도 5차례에 걸쳐 2천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한 바 있다.

또한 중앙도서관과 문화예술회관, 광양실고 실습실 증축 공사 등을 통해 많은 선행을 베푼 것을 비롯, 사재를 털어 광양고를 건립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례는 시민들 사이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