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설비 국산화’ 1천억 투입
포스코, ‘설비 국산화’ 1천억 투입
  • 광양신문
  • 승인 2006.10.11 19:27
  • 호수 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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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한국코트렐과 환경청정설비 공동 개발을 통해 설비 국산화를 추진한다.

포스코가 국산화를 위해 한국코트렐에 발주한 설비는 광양제철소 1∼4 소결공장 ‘배가스 청정설비’로 ‘대·중소기업 협력 프로젝트’ 금액으로는 가장 큰 1000여억원이다.

포스코는 27일 “한국코트렐과 지난 5월 1∼4 소결공장 배가스 청정  설비 구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설계 및 설비제작  공정이 진행돼 오는 11월1일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코트렐은 환경플랜트 설비에서부터 환경서비스에 이르는 전과정을 처리하는 대기 환경설비 분야 전문업체다.

이번 공동개발을 통한 설비 국산화로 포스코는 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으며 한국코트렐은 기술력과 영업력을 축적할 수 있어 윈-윈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까지 소결공장 배가스 청정 설비는 일본과 오스트리아 등 외국 기업이  주로 공급해 왔으나 포스코가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 국산화에 착수함으로써 이번에 결실을 보게 됐다

포스코의 ‘중소기업 협력 프로세스’는 기존 대기업을 대상으로  발주하던 공장 신·증설 등 대형 프로젝트 설비를  사업성 검토 단계에서부터 중소기업에 주는 프로그램이다. 철골, 배관등 단순 제작기술을 요하는 품목부터 크레인, 수처리 등 전문 분야, 플랜트 국산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2400억여원의 설비투자 물량을 중소기업에 발주했으며 올해에는 연말까지 5000억원 수준으로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지난 25일 출범한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에 강창오 사장이 이사로 참여하고 있는 등 대외적인 지원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포스코는 이날 연간 300만톤의 석탄과 철광석 등의 처리가 가능한 광양 대량화물  유통기지(CTS) 설비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299억원이 투입된 이번 광양 CTS 설비 준공으로 포스코터미널은 동북아시아지역의 전략  광물 물류중심기지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입력 : 2005년 11월 0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