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주변지역 환경현황조사 ‘3월부터’
광양제철소 주변지역 환경현황조사 ‘3월부터’
  • 광양신문
  • 승인 2006.10.13 17:44
  • 호수 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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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ㆍPOPsㆍ해양수질ㆍ해양생태ㆍ토양, 5개 분야
포스코와 환경운동연합 분야별 책임연구진 ‘합의’
포스코 광양제철소 주변지역에 대한 환경현황조사가 빠르면 3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운동연합의 요구에 따라 포스코가 지난해 5월 4일 시민들에게 ‘환경개선확약서’로 내놓은 광양제철소 주변지역 환경현황조사는 그동안 책임연구진 구성을 놓고 환경운동연합과 최근까지 협상을 벌여왔으나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포스코는 지난 19일 열린 환경개선협의회 제8차 실행위원회에서 환경운동연합이 제시한 책임연구진을 받아들였다. 이로써 장장 6개월을 끌어온 양자의 협상이 이날 매듭지어졌으며 오는 3월부터 광양제철소 주변지역에 대한 환경현황조사를 시작하게 됐다.

환경현황조사는 대기ㆍPOPs(잔류성유기오염물질)ㆍ해양수질ㆍ해양생태ㆍ토양(매체간 이동)분야 등 5개 분야에 걸쳐 실시된다. 이날 양측이 합의한 책임연구진은 POPs분야 전북대 환경공학과 김종국(43) 교수, 해양수질분야 여수대 해양시스템공학부 조현서(46) 교수, 해양생태분야 여수대 신현출(46) 교수, 토양분야에 여수대 최상원(53) 교수이다. 다만 대기분야는 추천된 교수의 참여의사를 확인하지 못해 이후 실무진이 교섭을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또한 환경개선협의회는 이들 연구진들에게 용역조사 과제를 제시한 뒤 이들 연구진들로부터 조사계획서 초안을 다음달 2일까지 제출받아 2월 안에 환경현황조사에 필요한 모든 사항을 최종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환경현황조사는 1년간 사계절에 걸쳐 환경현황조사를 실시하게 된다.

한편, 포스코가 이렇게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환경현황조사를 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주변지역에 환경현황조사가 마무리되면 이를 토대로 환경영향조사가 이어진다.
 
입력 : 2006년 01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