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밀부 천사회, 매화원 장애우들과 섬진강 봄나들이
미니밀부 천사회, 매화원 장애우들과 섬진강 봄나들이
  • 이수영
  • 승인 2006.10.16 15:52
  • 호수 18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냉연부, 직원자녀 돕기 성금 5백여만원 전달
포스코 광양제철소 직원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웃사랑을 꽃피우며, 따뜻한 봄소식을 전하고 있어 지역의 화제가 되고 있다.

광양제철소 환경에너지부 에너지진단팀에 근무하는 이주홍씨와 이정희씨는 지난 24일 저녁 8시 55분경 광양시 황길동 한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를 신속하게 초동 진화해 광양시 소방서로부터 큰 칭찬을 받고 있다.

이날 이주홍씨와 이정희씨는 직원들과 화재 발생 현장의 인근에 있는 모식당에서 회식을 하던 중 화재 현장을 발견하고 주민들과 힘을 모아 화재를 진압함으로써 광양소방서로부터 감사의 인사를 받기도 했다.

또한 광양제철소 미니밀부 천사회는 지난 23일 사회복지시설인 광양매화원 장애우 20여명과 함께 매화마을로 봄 나들이를 다녀왔다. 거동조차 힘든 장애우들을 부축해 매화향이 가득한 산책로를 걸으며 갓 피어난 매화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더불어, 광양제철소 냉연부 직원들은‘횡문근육종’이라는 소아암으로 현재 서울 현대아산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인 직원(3냉연공장 한재훈씨) 자녀 한슬아 양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활동으로 가족들의 아픈 마음을 위로했다.

한슬아 양은 지난해 11월 소아암 4기 진단을 받았으며, 종양이 너무 크게 자리잡아 폐를 가리고 목뒤 경추신경을 압박해 자칫 전신마비로 진행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기약 없는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

냉연부 직원들은 1차로 성금 564만원을 모금해 전달했고, 앞으로도 작은 힘이나마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지속적인 지원을 전개해 갈 예정이다.
 
입력 : 2006년 03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