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LG, 인도에 합작공장
포스코-LG, 인도에 합작공장
  • 백건
  • 승인 2006.11.29 21:46
  • 호수 18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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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와 LG가 인도에 합작법인(조인트벤처)을 만든다.
두 회사는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텔레가 지역에 합작 형태로 냉연강판 가공 공장을 설립한다. 이 공장은 냉연강판을 자동차용ㆍ가전용 등 각종 용도에 맞게 가공한 철강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마하라슈트라주는 인도 경제ㆍ산업 중심지인 뭄바이가 속해 있는 주다.

조성식 포스코인디아 사장은 26일 "포스코와 LG가 뭄바이 인근 텔레가 지역에 냉연강판 가공공장을 만들기로 했다"며 "다음달 22일 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의 LG측 파트너는 LG상사로 정해졌다. 투자 규모는 1300만달러며 포스코가 지분 80% 이상을 보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규모는 크지 않지만, 포스코가 인도 자동차시장과 가전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포스코측은 설명한다.

포스코ㆍLG 합작법인은 한국 포스코 제철소(포항ㆍ광양)에서 냉연강판을 들여와 이를 자동차용ㆍ가전용 강판 등으로 가공해 인도시장에 판매하게 된다.

이미 인도시장에 진출해 있는 현대자동차 첸나이 공장에 합작법인이 만든 자동차 강판이 공급될 것으로 전해졌다.

처음에는 포스코ㆍLG 합작법인이 한국 포스코 제철소에서 냉연강판을 들여오지만 인도 오리사주에 건설하고 있는 인도제철소가 본격 가동되면 인도 현지에서 냉연강판을 직접 조달할 수 있어 물류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포스코 인도제철소는 2010년 1단계 가동에 이어 2013년과 2016년 2~3단계 준공을 계획중이다. 포스코ㆍLG 합작법인은 인도에 진출해 있는 LG전자에도 제품을 공급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김광로 LG전자 인도법인장은 "합작법인이 가전용 강판을 생산하면 인도에 있는 에어컨 등 LG전자 가전 제품에 주요 소재로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