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수출구조 다각화 시급
전남도 수출구조 다각화 시급
  • 백건
  • 승인 2006.11.29 21:51
  • 호수 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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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학·철강 비중 50%·대기업 90% 공산품 수출 158억달러 전년비 20% 늘어
전남지역 수출 품목의 편중이 심각해 수출구조의 다각화가 시급하다.
이는 전남이 고용 및 생산파급 효과가 상대적으로 적은 유화제품과 철강 제품 등 중화학공업제품이 대부을 차지해 근본적인 수출구조의 다각화가 이처럼 대두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의 수출 비중은 10%선을 밑돌아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전남도는 27일 올해 10월말 현재 도내 공산품 수출액이 157억9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2%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도가 한국무역협회의 수출통계자료(1~10월까지)를 분석한 결과, 전남지역 공산품 수출액은 157억9천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131억6천만달러불) 20.2% 증가해, 전국평균 증가율(14.3%) 보다도 높게 나타났다.

도내 수출품중 공산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98%선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이들 수출이 전남지역 전체 수출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같은 수출액 증가는 무역교류단 파견 및 대규모 국제박람회 지속참가에 따른 수출시장 다변화와 해외지사화 사업, 해외규격인증획득 지원을 비롯한 지속적인 무역인프라 구축, 인터넷망을 이용한 전자무역활동 등을 적극 추진한 결과로 분석된다.
그러나 수출비중이 지나치게 편중돼 있어 문제다.

도는 수출량 가운데 유화제품은 30%, 광양제철이 중심이 된 강판과 철판이 20%, 조선 18%, 타이어가 5~6%로 전체 수출의 70%이상을 차지한다.
 
실제 도는 이 기간동안의 주요 수출품목은 석유화학 제품이 25억3천만달러로 가장 많고, 선박 8억5천만달러, 경유 7억달러, 아연도강판 5억2천만불, 벤젠 4억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기업 제품 중 에틸렌글리콜은 5천1백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배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해 에틸렌글리콜 수출이 크게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평년 수준이다.

기업군 별로도 전체 수출량의 90%정도를 대기업이 차지한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 장려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중이지만 아직까지 큰 효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수출이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대기업의 비중이 크고, 품목도 단순해 중소기업들의 수출 확대를 위해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