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베트남 일관제철소 건설 본격 추진
포스코, 베트남 일관제철소 건설 본격 추진
  • 지리산
  • 승인 2007.05.23 20:44
  • 호수 2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타당성 검토 MOU 체결


포스코가 인도에 이어 베트남에도 일관제철소를 짓는 방안을 본격 추진한다.
설비 규모는 최소 연산 400만-500만t이며 투자액은 40억-50억달러로 추산된다.
포스코는 23일 오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베트남 최대 국영 조선사인 비나신(VINASHIN) 그룹과 베트남 일관제철소 건설 사업 타당성 검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에 따르면 포스코와 비나신그룹은 베트남내에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한 부지 및 항만조사, 기술 및 설비 검토, 원료확보, 시장 수급 등 일관제철소 건설과 운영전반에 걸쳐 사업타당성이 있는지 여부를 공동 조사, 분석할 계획이다.
이로써 작년 11월 베트남 정부로부터 공식 요청을 받아 진행해온 포스코의 베트남 일관제철소 건설에 대한 사업타당성 검토가 현지 지역적 특성과 시장, 관련 인프라에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비나신그룹의 협력으로 더 구체화될 전망이다.
사업부지와 사업비, 시설규모는 연료확보, 현지 수요, 인프라 등을 감안해 정해질 예정이나 포스코 관계자는 "설비 규모는 최소한 400만-500만t을 생각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윤석만 포스코 사장과 팜 타인 빈(Pham Thanh Binh) 비나신그룹 회장은 이구택 포스코 회장과 응우엔 신 흥(Nguyen Sinh Hung) 베트남 수석부수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비나신그룹은 정부 수상실 직속의 베트남 최대 조선사로, 해운, 엔지니어링, 건설 등 100여개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2005년 기준 자산 규모는 22억 달러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