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장관 감사패 수상한 최영출씨
법무부장관 감사패 수상한 최영출씨
  • 이성훈
  • 승인 2006.10.17 17:36
  • 호수 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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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나눈 사랑이 아름다워”
광양제철소 환경에너지부 산소공장에 근무하는 최영출(51)씨가 지난달 30일 천정배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상했다. 최씨의 이번 수상은 지난 2000년 3월 법무부 광주보호관찰소 순천지소 특별범죄예방위원으로 위촉된 이후 6여년 동안 보호 관찰자를 대상으로 개별 가정방문 및 상담, 일일봉사활동과 독서 지도 등 다양한 맞춤식 범죄예방 자원봉사활동을 펼쳐 이들이 건실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데 크게 기여한 공로이다. 그는 지난 2002년 본사에서 주최한 자원봉사 및 사회공헌활동 부문 “올해의 광양인”으로 선정됐으며, 2004년에는 포스코 창립 36주년 기념 모범사원으로 선발돼 사장명의의 금장 표창패를 받기도 했다. 최씨는 “상받을 만큼 특별한 일을 한 것도 아닌데 좋은 상을 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특히, 보호관찰대상자들에게 순천 인애원 일일봉사를 체험하게 하고 직원 체육행사에 초청해 한가족이라는 소속감을 느끼게 하는 등 현장체험적인 프로그램을 추진해 왔다. 또한 게임방과 노래방 등 청소년 탈선이 일어날 수 있는 영업장을 직접 방문해 청소년 선도 및 범죄예방 캠페인을 펼쳐 왔다. 지금까지 선도한 학생들이 단 한번도 재범하지 않아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는 최씨는 “청소년 선도는 단기간이 아닌 지속적으로 대화를 나누고 꾸준히 관심을 가져줘야 재범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최씨는 몸과 마음으로만 하는 봉사가 아닌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한려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해 지난 2000년 2월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이를 계기로 법무부 광주보호관찰소 순천지소의 특별범죄예방위원과 수강명령 강사로 활동하는 전문복지사이다. “몇 년 전 탈선했던 청소년이 어느새 어른으로 성장해 부인과 아이를 데리고 찾아온 적이 있었는데 그때 가장 행복했다”는 최씨는 “앞으로도 힘이 닿는데까지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봉사활동을 꾸준히 할 수 있었던 것은 가족들의 지원이 컸다”며 “물심양면으로 든든한 후원이 되어준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씨는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어르신들을 위한 실버문화센터를 개설해 어르신들과 더불어 사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며 “올해도 많은 사람들이 봉사활동을 펼쳐 따뜻한 사회로 만들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입력 : 2006년 01월 05일 11: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