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초일류 철강·조선그룹 도약키로
포스코, 초일류 철강·조선그룹 도약키로
  • 귀여운짱구
  • 승인 2008.08.28 09:28
  • 호수 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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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서 축적된 자본, 조선해양으로 경쟁력 배가
포스코가 초일류 철강.조선그룹으로 도약키로 했다.
포스코는 27일 산업은행에 대우조선해양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뒤 보도자료를 내고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해 조선해양산업을 경쟁력을 배가시키고 세계 초일류 철강·조선산업 그룹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해 차세대 성장동력을 보완하고, 대우조선해양은 적기 투자와 고품질의 소재 확보를 통해 단시간내에 조선해양부분의 최강자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창립 50주년이 되는 2018년에 철강부문 70조원, 비철강부문 30조원 등 연결기준 매출 100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광양 제철소내 유휴부지에 대형 블록공장을 건설해 제철소에서 생산한 후판제품을 블록공장에서 가공하여 옥포조선소에 공급하는 일관공정을 갖춰 생산효율성을 높이고, 강재개발 연구소를 설립해 높은 경쟁력을 가진 조선용 강판을 생산 공급해 대우조선해양의 경쟁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또 공장자동화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인 포스콘과 협력하여 디지털 조선소를 구현하고, 정보기술(IT) 전문기업인 포스데이타와 함께 현재 선박 원가의 5%를 점유하고 있는 IT부문을 15%까지 높이는'지능형 선박'생산체제를 구축해 조선산업의 경기 사이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경쟁기업보다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대우조선해양의 해양부문 투자를 대폭 확대해 새로운 성장의 축으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포스코의 LNG터미널, LNG발전소 등의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대우조선해양의 세계 1위 LNG선 건조기술과 접목하여 LNG부문에 있어서도 경쟁력 있는 새로운 사업을 모색하고, 대우조선해양의 해외 에너지 자원 개발 네트워크를 활용해 포스코파워 등 포스코내 에너지 부문의 시너지를 높일 방침이다.
포스코는 "우리는 지난 40여년간 성장을 지속해 왔으나, 기존 철강업은 국내 1인당 철강소비량이 1천kg에 육박해 국내에서는 더 이상 양적인 확대가 어려워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대우조선해양의 인수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조선해양부문은 중후장대한 기간산업이고 고객이 특정 소수라는 점에서 철강업과 비슷할 뿐 아니라 철강업과 협력하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이 때문에 독일의 최대 철강사인 티센크룹은 100년 전부터 조선업을 병행하고 있고, 최근 일본의 JFE도 유니버설조선의 지분 84.9%를 인수했으며, 중국의 바오산강철도 합작으로 조선소를 건립키로 한 바 있다"고 말했다.
특히 포스코는 고부가 후판 제품 생산을 확대해 대우조선해양을 통해 단기간내 상용화가 이뤄지면 국내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스코는 계열사들은 컨소시엄에서 배제할 방침이며 대우조선해양의 성장수익이 국민에게 환원될 수 있도록 국민연금 등 우량 재무적 투자가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