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3분기 사상최대 실적
포스코, 3분기 사상최대 실적
  • 박주식
  • 승인 2008.10.23 09:37
  • 호수 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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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8조 8130억…전년비 67.6% ↑ 84.9% ↑
포스코가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최근 기업설명회를 열고 3분기에 매출액 8조 8130억원, 영업이익은 1조 9840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 67.6%, 영업이익은 84.9%나 늘어난 수치다.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던 올 2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18.2%, 영업이익은 5.3%나 늘어났다.

3분기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40.0%가 증가한 1조 2190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큰 폭의 환율상승에 따른 원화가치 하락으로 대규모 환차손이 발생하면서 2분기에 비해 순이익은 17.4%가 줄었다.
포스코가 이처럼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데는 국내외 철강시황의 호조세가 지속됐고, 전년 동기 시황침체로 적자를 기록했던 스테인리스 사업이 올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자동차강판·API강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487만 7000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7% 늘어났고, 포항·광양제철소의 조업방법 개선과 전사적인 원가절감 활동도 경영성과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원가절감액은 상반기 4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데 이어 3분기에도 1700억원을 넘어섰다.
포스코의 3분기 조강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861만 6000톤을 기록했다. 제품 판매량도 포항제철소 열연 대수리 등 설비합리화 투자가 완료되고 시황호조가 지속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813만 8000톤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 4분기 실적은 3분기보다 좋지 않을 전망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자동차·건설 등 수요산업 경기하락과 원료가격 상승, 원화가치 하락 등 4분기 경영환경이 더욱 어려워 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을 통해 극복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목표를 각각 31조 9000억원, 6조 6000억원으로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