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전 직원 도서 1만 841권모아 기증
이날 광양제철소 임직원을 대신해 도서 기증을 한 김상면 상무는 도서 기증식에서 "광양시의 문화 발전과 지역 청소년의 밝은 미래를 위해 임직원들이 정성들여 모은 책을 기증한다"며 "광양평생교육관 책보내기 운동이 광양시민 모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크게 기여하는 지역사랑 운동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본지 김남준 회장은 "오늘 이 자리는 광양제철이 지역협력이 진정 무엇인가를 시민들에게 보여준 현장이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오은택 광양평생교육관운영위원회 위원장은 "옛 말에 목이 마를 때 물 한잔을 제공한 것은 허기진 하루 배를 채우는 것이고, 밥 한 끼를 제공하는 것은 3일의 양식을 주는 것이지만, 마음의 양식인 책을 제공하는 것은 평생을 간다"며 "14만 시민들의 정신적 식량 창구를 채워준 광양제철소에 거듭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신문에는 이에 앞서 하루 전인 19일 오후 5시께 40대로 보이는 중년 여성이 어린아이를 안고 본지를 방문해 2년전 아들인 황인구 어린이 첫 돌때 받은 반지와 축하금 등을 현금으로 전환해 도서 기탁금으로 1천 20만원을 기탁해 왔다.
이 중년 여인은 아들 이름으로 1천여 만원을 기탁하면서 "아들이 성장해 자신의 첫 돌때 받은 정성을 부모가 좋은 일에 썼다고 만족하길 바라는 의미에서 이 뜻 깊은 도서모으기에 동참한다"며 본인의 신분을 극구 사양하면서 촘촘히 사라졌다.
이밖에도 우리지역 기업체와 단체, 개인들의 정성이 연일 답지하는 등 오늘도 광양시민의 관심이 날로 더해가고 있다. 다시 한번 도서모으기에 동참해 주신 분들께 지면을 빌어 거듭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