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우리가 책임진다”
“광양항! 우리가 책임진다”
  • 이성훈
  • 승인 2006.10.17 18:06
  • 호수 18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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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통운 터미널 운영팀 양기동 대리
터미널 운영팀은 터미널 현장을 총괄하는 핵심부서. 대한통운 터미널 현장에는 언더맨과 포맨이 있다. 언더맨은 현장에서 장비 배치와 컨테이너 이동 등 현장업무 진행하는 사람을 말하고 포맨은 이들 작업을 총괄하는 책임자이다. 터미널 운영팀은 선석 입출항 등에 총 책임을 맡고 있다. 지난 98년 대한통운에 입사한 양기동(38) 대리. 2교대 근무인 터미널 운영팀 역시 365일 풀가동이다. 이번 설 기간에도 출항 예정인 배가 있다. “올 설은 그나마 운이 좋아서 인지 다른 명절때보다는 조금 여유가 있어요. 그래도 항만을 지키는 것은 예외가 없습니다.” 양 대리는 입사 후 대부분 명절때 일자리를 지켜야 했다. “총각시절에는 명절에 일하고 있을때 남들 명절쇠러 다니는 것을 보니 부러울때도 있었지요. 결혼을 한 후 조금씩 없어졌지만 여전히 가족들에게는 미안함이 앞섭니다.”양 대리는 고향이 멀리 있는 직원들에게 광양 근처에 사는 직원들이 대신 업무를 봐주는 등 배려해준다고 말한다. 고향이 광양인 양 대리 역시 명절에는 다른 직원들을 위해 대신 업무교대 하는 일이 많다. “누구나 명절에는 고향에 가고 싶어 하지요. 그러나 업무 특성상 못가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직원들끼리 조금씩 배려해줘서 고향을 다녀오면 서로가 도움이 됩니다.”양 대리는 “소방서나 경찰서, 군인 등과 여러 기업에서 365일 제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사람들이 있기에 국민들이 안심하고 고향을 다녀올 수 있는 것이 아니냐”며 “고향을 다녀오지는 못하지만 사명감으로 굳건히 일하고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올 한해 가족들의 건강과 아이들이 힘차게 자라기를 바란다”는 양 대리는 “올해 광양항 물동량에도 청사진이 비친다”며 “신항이 있더라도 광양항이 흔들리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입력 : 2006년 01월 26일 11:2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