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광양 복선화 사업 주민설명회 입장차 커 제자리
진주~광양 복선화 사업 주민설명회 입장차 커 제자리
  • 광양신문
  • 승인 2006.10.20 19:02
  • 호수 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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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시설공단, 광양시-주민대표 3자 공청회 제안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시행하고 있는 진주~광양간·철도 복선화 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가 지난 19일 오후 2시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상면사무소 회의실에서 개최됐으나 주민반발에 부딪혀 서로 입장차만 확인한 채 별 성과없이 끝났다.

주민들은 이날 주민설명회에서 시행자측으로부터 △비평리 통과구간 마을 중앙부 입체교량 설치 △보성선씨 제실 보조위해 블록 울타리 일부저촉 시공 완료 후 원상복구△수어천교 종단고 하향 조정 등의 설명을 들었으나 환경영향 평가를 실시할 때 주민들과 환경단체 등의 참여를 시키지 않은 부분 등을 질타했다.

이에 대해 한국철도시설공단측은 “현행법상 환경영향평가는 주민참여가 의무적으로 돼 있지 않지만 내년 6월에 법이 개정되면 주민참여가 확대될 것”이라며 “환경영향 평가는 마무리 된 것이 아니라 지금도 보완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태상 위원장은 “탄치마을 12가구를 이주해 주고 진상면 전 구간 또한 교량으로 원점에서 다시 설계를 하라”고 못박았다.

한편 주민설명회를 마치고 나온 철도시설공단 이용희 차장은 황학범 진상면장에게 “제반 비용은 철도시설공단이 부담할테니 주민들이 추천하는 전문가와 시설공단, 광양시 3자가 참여하는 공청회 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태상 위원장은 “소요되는 경비를 시설공단측이 제공하면 공청회를 가질 용이가 있다”고 말해 조만간 3자가 참여하는 주민공청회가 열릴 전망이다.
 
입력 : 2005년 10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