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포항·울산 건설노조 합친다
광양·포항·울산 건설노조 합친다
  • 박주식
  • 승인 2007.06.28 11:40
  • 호수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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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1만명 넘는 거대노조 출범
 
광양과 포항, 울산 등 3개 지역 건설노조가 단일 노조로의 조직 전환에 찬성했다. 광양노조는 73.9%의 찬성률로 사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4개 지역 건설노조는 이달 말쯤 단일노조 출범식을 갖고 8월부터 중앙의 지침을 받아 지역별·사업장별 단체교섭에 나선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건설노조 관계자는 "(지역)지부는 임금, 복지 등 지역별 현안에 중점을 맞춰 활동하고, 중앙은 제도개혁 등 근본적이고 큰 틀의 노동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단일 노조로의 전환에 적극적인 반대입장을 밝혀온 사용자(전문건설업체) 측, 포스코(포항, 광양)와 SK(울산) 등 발주업체 측이 노조 투표결과를 순순히 받아들일지, 노측의 중앙 집행부를 협상파트너로 수용할지 여부는 불투명해 향후 임단협 협상과정에서 마찰이 예상된다. 한편 이번 포항, 울산, 광양 건설노조와 함께 통합대상에 올랐던 여수지역건설노조의 경우 지난 16일 투표에서 84.7%의 조합원들이 반대표를 던져 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