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건설플랜트노조 공식 출범
단일 건설플랜트노조 공식 출범
  • 이성훈
  • 승인 2007.08.08 18:34
  • 호수 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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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위원장에 윤갑인재씨
광양을 비롯한 전국 4개지역 건설플랜트노조가 전국 권역을 하나로 묶어 단일노조로 공식 출범했다. 건설플랜트노조는 5일 울산 남구 태화강 둔치에서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을 비롯한 플랜트노조 4개 지역 위원장, 민노총울산본부장 등을 비롯한 조합원 1000여 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단일노조 출범식을 가졌다.이로써 단일노조 전환이 부결된 여수를 제외한 울산, 포항, 광양과 단일노조를 전제로 조합이 설립된 충남을 포함 5개 지역 중 4개 지역이 단일노조로 묶여 이날 공식 출범했다.

노조는 이날 창립선언문을 통해 "지역을 넘어 전국을 하나로 묶는 플랜트 단일노조의 건설은 플랜트 건설 노동자들의 희망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 힘찬 첫 걸음을 내딛었다"며 "플랜트노조협의회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전국 건설조 현장에서 똑같은 근로조건으로 일하고 중한 생존의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게 하고 미조직된 노동자들의 조직화를 위해 중단없이 전진하겠다"고 선포했다.

또 "건설자본과 권력의 노조탄압에 맞서 통큰 단결과 단일한 투쟁으로 힘차게 돌파하고 건설산별노조의 건설과 민주노조 운동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갑인재 초대 위원장은 "현재 단체협약이 체결되지 않은 울산지역과 충남지역의 단체협약 체결을 이뤄내고 군산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전북지역, 인천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수도권지역에 노동조합 출범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단일노조가 출범하게 돼 지역별로 힘을 받지 못했던 교섭구조에 대한 변화로 전반적인 투쟁지원 등이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하반기에는 조직안정화사업에 주력하는 한편 울산과 충남지역 단체협약 쟁취에 전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양지역건설플랜트노조는 단일노조 전환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 70%이상의 찬성률로 단일노조 전환을 가결시킨 바 있으며, 포항, 울산도 전국 단일노조 전환에 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