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대외신인도 하락으로 물량감소 우려
광양항, 대외신인도 하락으로 물량감소 우려
  • 박주식
  • 승인 2007.12.20 09:40
  • 호수 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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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지회 파업 9일째
전국운수산업노조 여수·광양항 예선지회 총파업이 9일째를 맞고 있으나 노사 간 최종합의에 이르지 못해 파업 장기화로 인한 광양항 운영차질이 우려된다.

최근 여수해수청과 예선지회에 따르면 총파업이후 노사 간 원만한 사태 해결을 위해 교섭에 임해 10개 예선사중 8개사와는 기본협약 잠정안에 합의했으나 2개사가 끝내 협상장 불참과 함께 입장표명 조차 없어 더 이상 진전이 되지 않고 있으며 향후 교섭 일정조차 나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예선지회의 총파업으로 현재 광양항은 노동조합에 가입하지 않은 4척의 선박과 타 항만 지원 선박 6척 등 총 10척으로 예선지원을 하고 있다. 광양항을 이용하는 입출항 선박 중 예선지원을 필요로 하는 선박은 하루 평균 40~60척으로 그동안 30여척의 예선이 지원 작업을 했으나, 현재는 이들 10척의 예선이 24시간 풀가동 체제로 동원되어 입출항 선박에 대한 예선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태가 장기화될시 타 항만 예선 추가지원의 한계, 예선 과다운용에 따른 선원 피로 누적, 선사 비용 부담 증가 등으로 인한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광양항 대외신인도 하락으로 인한 물량감소가 우려되는 실정이다.

여수해수청관계자는 “태안유류오염사고 현장에 투입된 방제조합 선박이 업무에 복귀하면 예선 서비스에 대한 숨통이 트이기는 하나 이는 어디까지나 미봉책일 뿐”이라며“사태의 근본해결을 위해 조속한 시일 내 노사 간 원만한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양측에 촉구하는 한편 중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