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송전탑, 개폐소 설치로 해결될 듯
백운산송전탑, 개폐소 설치로 해결될 듯
  • 박주식
  • 승인 2008.05.29 09:57
  • 호수 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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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폐소 설치비용 한전과 협의해 광양시 부담키로
백운산 345kv 송전탑 설치공사가 기존 선로를 활용하는 개폐소안에 대해 순천시가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표명을 하면서 30일까지의 감사원 결과보고서 제출을 3일 남겨놓고 극적인 해결점을 찾아가고 있다.
27일 백운산지키기 범시민대책본부와 (사)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 송전탑 이전 구랑실 추진위원회는 순천시청 경제통상과를 방문해 노선변경에 대한 추진 배경을 설명하고 순천시 서면 구랑실 마을의 송전탑 이설을 동의하여 줄 것을 순천시에 요구했다.

이들은 건의서를 통해 “한전이 광양과 신강진으로 연결하는 345kv 송전철답 43기가 백운산을 경유함에 따라 전남 동부지역의 미래 지향적 발전에 걸림돌이 돼 백운산 지키기 범시민대책본부에서는 새로운 노선 변경의 대안을 요구해 왔다”며 “기존 선로를 활용하는 개폐소 안이 중재되어, 이에 따른 관련 지자체들과 주민들의 미래 지향적 협조와 동의가 있어야 가능하겠기에 협조를 요청한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순천시 경제통상과 김장곤 과장은 “순천시도 쾌적한 정주도시의 위상을 위해서라도 시민들이 요구한 서면 구랑실 마을의 송전탑 이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노관규 순천시장의 승인을 얻겠다”고 답했다.

범대본 허형채 사무처장은 “개폐소 설치와 관련 비용 200억 원은 광양시가  한전과 협의해 부담하겠다는 확답이 있었다”며 “이로서 백운산을 경유하는 송전탑 설치에 따른 오랜 민원이 해결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개폐소가 설치될 경우 지곡마을에서 구상마을 간의 송전탑 11기가 철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