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을 통해 다양한 세상 체험해요”
“신문을 통해 다양한 세상 체험해요”
  • 이성훈
  • 승인 2008.06.12 08:47
  • 호수 26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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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서초교 3학년 3반…광양신문 사진 활용한 수업 ‘눈길’
 
“자! 이 사진 속에는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요?”
지난 5일 오후 광양서초등학교(교장 허만호) 3학년 3반(담임 김성덕) 교실에서는 광양신문을 활용한 NIE(신문활용교육) 수업이 진행됐다. 이날 수업에는 학부모 20여명이 참관해 자녀들이 어떻게 공부하고 있는지 지켜봤다.

이날 학습 주제는 ‘일이 일어난 원인과 결과가 드러나게 글쓰기’. 학생들은 선생님의 가르침에 따라 교과서와 신문 사진을 활용하며 원인과 결과에 관한 글을 어떻게 쓰는지 수업을 받았다. 이날 공부한 순서는 크게 △글 완성하기 △이야기 꾸미기 △바꾸어 읽고 평가하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교과서와 신문을 병행해 진행된 이날 수업은 교과서를 통해 수업을 하면서 원인과 결과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김성덕 교사는 이날 본지 5월 29일자에 게재된 초록동요제와 관련된 사진을 예를 들며 학생들에게 원인과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김 교사는 이날 사진에 대한 내용을 학생들에게 묻고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발표케 함으로써 학생들이 원인과 결과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안을 마련했다. 이에 학생들은 한 가지 사진을 놓고 다양한 의견을 내놓으며 수업에 관심을 가졌다.

또한 학생들은 각자가 준비한 신문 사진을 토대로 자유롭게 글을 쓰고 친구와 바꿔 읽어 가며 친구의 글은 왜 잘 썼는지 평가하는 시간도 가졌다. 학생들은 이날 ‘그래서, 그렇기 때문에, ~해서, 왜냐하면’ 등 원인과 결과가 잘 드러나는 글을 쓸 때 사용하는 접속어를 배우며 인과 관계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학생들은 “오늘 수업을 통해 원인과 결과에 사용하는 접속사를 어느 정도 알게 됐다”며 만족해했다. 김성덕 교사는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라 아직 어려 신문 활용 교육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신문 사진을 오려가며 학생들이 글을 쓰고 발표하는 것을 중심으로 수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신문에 사용되는 용어가 어려워 학생들이 쉽게 손을 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학생들이 좀 더 이해하기 쉽도록 쉬운 말로 풀어썼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교육란에 학생들이 관심 가질 수 있도록 책 소개 코너가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