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남 등 폐광산 주변 토양ㆍ수질 오염 ‘심각’
초남 등 폐광산 주변 토양ㆍ수질 오염 ‘심각’
  • 박주식
  • 승인 2008.10.16 09:19
  • 호수 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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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치 초과…후속 대책 없는 환경청 질타
초남과 사곡 등 폐광산 8곳 중 5곳에서 인체에 해로운 물질이 발견되거나 수질이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박준선(한나라당) 의원이 배포한 영산강유역환경청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연산강환경청이 지난해 폐광산 8곳을 대상으로 환경오염 조사를 벌인 결과 순천 광산 등 5곳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카드뮴, 납 등이 검출됐다.

광양 사곡광산은 갱내수가 pH 3.91로 산성화됐으며 광양 초남광산은 토양오염기준을 초과하지 않으나 주변 하천수의 산성도(pH)가 기준치를 초과했다. 박 의원은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발견됐는 데도 영산강환경청은 보고서만 작성했을 뿐 어떤 후속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며 "광산 인근 주민들에게 알리고 해당 지자체가 보건소 및 병원과 함께 건강 검진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