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광역 광양만권 NGO 한마당 토론회
제6회 광역 광양만권 NGO 한마당 토론회
  • 박주식
  • 승인 2008.11.27 09:07
  • 호수 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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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두규 대표 “단체 간 경계 넘는 연대 강화로 위기 극복을” 민 점기 대표 “서로의 차이 인정해 하나되는 길 열자”
 
제6회 광역 광양만권 NGO 한마당 토론회가 지난 21일 광양읍 터미널 웨딩홀에서 광양참여연대 10주년 기념식에 앞서 열렸다.

광양참여연대가 주관하고 전라남도가 후원한 이날 토론회는 광양ㆍ여수ㆍ순천 시민단체협의회를 비롯한 시민단체와 지역 진보연대, 고흥과 구례까지 포함한 광양만권 NGO 단체와 나주, 목포 시민단체가 함께 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한창진 전 여수시민협 상임공동대표가 좌장을 맡았으며 토론자로는 박두규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민점기 광주전남 진보연대 공동대표, 이병국 함께하는 시민행동 참여 예산팀장 등이 참석했다.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박두규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는 ‘시민운동을 다시 생각한다.’는 주제발표를 통해 “지난 5월 시작된 촛불은 우리사회에 희망을 던졌다”며 “사회운동의 위기 속에서 기회를 포착하는 성찰의 노력이 매우 중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전환기 속의 시민단체가 지역주민의 경계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정서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민생밀착형,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내놓는 전문화된 시민사회단체가 필요하다”며 “위기일수록 지역 간, 단체 간 경계를 넘어서 더욱 연대를 강화해 2010년을 대비한 역량 있는 인재를 키워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촛불은 시민진보진영의 굳건한 연대를 요구 한다’는 주제로 두 번째 토론에 나선 민점기 광주전남진보연대 공동대표는 시민진영과 진보진영의 연대를 강조했다.
 
민점기 대표는 공무원노조 활동 초기를 돌이켜 보며 “지역의 시민사회단체 구성원들로부터 사업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고 인간적으로 극진한 사랑을 받아와 제 단체와의 연대공조가 지금까지도 스스럼이 없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큰 자산이 되었다”고 밝혔다.

민 대표는 “객관성과 유연성을 견지하는 시민진영과 뚜렷한 원칙과 조직적인 실천력을 가진 진보진영이 서로의 강점을 존중하고 배우면 찰떡 연대공조가 가능 할 것”이라며 “서로가 차이를 인정함으로써 하나 되는 길을 열어가자”고 말했다.

마지막 토론자로 나선 이병국 함께하는 시민행동 참여예산팀장은 ‘NGO의 관점에서 본 주민참여예산제도의 평가’라는 주제로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레시의 참여예산제의 성공사례와 일부나마 진행되고 있는 국내 사례를 비교해 올바른 참여예산제에 대한 모델을 제시했다.

이 팀장은 “지역주민들의 혈세에 대한 사용결정 권한을 주민들이 함께 나누어 갖게 됨으로써 주민들도 자치단체의 재정운영에 대한 책임 또한 함께 지겠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음”을 강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