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 감독 100번째 영화 '천년학' 다압 매화마을서 ‘크랭크인’
임권택 감독 100번째 영화 '천년학' 다압 매화마을서 ‘크랭크인’
  • 이수영
  • 승인 2006.10.20 11:30
  • 호수 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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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마을에 초가 세트장 건설 한창 매화마을…촬영지로 유명세 더할듯
한국 영화감독의 거장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 작품이 '천년학' (千年鶴)으로 결정된 가운데, 영화 촬영지 주 무대가 다압면 매화마을을 비롯 전남 장흥인 것으로 알려져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관련기사 3면

더욱이 현재 매화 축제 등으로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는 매화마을이 제9회 매화축제를 마친 시점에서 한국 영화계의 거장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작품 촬영지가 매화마을인 것으로 23일 광양신문의 취재결과 확인됨에 따라 이후 매화마을은 그 유명세를 더할 전망이다.

제작사 태흥영화사의 송혜선 홍보이사는 2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영화의 기본 틀이 되는 소설은 단편 '선학동 나그네' 로 촬영이 광양에서 다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매화마을에 지어진 초가(草家)와 짓고 있는 기와집 세트는 분명 촬영용이지만 언제 촬영에 들어갈 것인지는 제작상 지금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에 만들어지는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은 롯데엔터테인먼트가 투자하고 제작사는 80년대 이후 임 감독의 영화를 도맡아온 이태원 대표의 태흥영화사이며, 시나리오가 마무리 되는대로 캐스팅 작업을 진행하는데, 촬영은 매화꽂이 지기 전에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천년학' 촬영지인 다압 매화마을에는 초가와 기와 세트를 비롯 초가 입구 돌담엔 이끼 긴 바위까지 고스란히 옮겨 놓은 못습이 흡사 세트라는 것을 착각할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져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은 흥행 여부에 따라 시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성훈 기자/gwangyangnews.com
 
입력 : 2005년 03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