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의 다양성 보여주고 싶어”
“수채화의 다양성 보여주고 싶어”
  • 이성훈
  • 승인 2006.10.22 20:17
  • 호수 18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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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화 개인전 연 김혜정씨
지난 11일부터 광양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실에서 수채화 개인전을 열고 있는 김혜정(45)씨. 그는 이번 전시회에 30여점의 작품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시선을 이끌고 있다.

수채화 기법도 다양하다. 일반적인 ‘수채물감과 물’이라는 재료에서 벗어나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재료들을 사용했다. 이번에 사용된 재료는 먹, 잉크, 모델링, 파스텔, 진주, 테이프 등 다양하다.
김 씨는 “일반사람들이 알고 있는 수채화에 대한 상식을 깨뜨리고 싶어 이번 개인전을 열었다”고 말했다.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다 보니 전시회 이름 역시 ‘수채화 개인전’이 아닌 ‘김혜정 기법 수채화 개인전’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발휘했다.

“수채화를 지도하다 보니 좀더 다양성을 추구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됐어요. 순수하고 창의적으로 표현을 하고 싶었죠. 그래서 다양한 소품을 이용해 저만의 독특함을 나타냈습니다.” 김 씨는 이번 전시회에 찾아오는 관람객들마다 “이걸 어떻게 표현했느냐…”며 감탄하는 것을 보고 기뻤다고 말한다.

“이번 전시회는 일반적인 전시회에서 작품 설명하는 것보다 두 배의 시간이 걸렸어요. 작품 마다 재료와 기법이 다르기 때문에 관객들에게 좀더 자세히 설명해야 합니다.

관객들도 설명을 듣고 나면 작품에 대한 이해를 더욱더 확실하게 할 수 있지요.”
올해가 8번째 전시회인 김 씨는 해마다 그동안에는 유화를 중심으로 전시회를 가졌다. 그는 “광양미술협회와 문예회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하는 작가들에게 일부 지원을 해줘 사기가 진작됐다”며 협회측에 감사함을 나타냈다.

“앞으로도 작품 활동은 계속합니다. 사람들로부터 이름보다는 ‘저 작가는 열심히 노력하고 창의성이 돋보인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오는 22일까지 개인전을 갖는 김 씨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수채화에 대한 다양성을 감상할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람이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입력 : 2006년 09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