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심어준 것이 우승 원동력”
“자신감 심어준 것이 우승 원동력”
  • 이성훈
  • 승인 2006.10.22 20:23
  • 호수 18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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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영중 여자축구부 김문수 감독
“선수들의 기본기가 탄탄하고 선수들이 무엇보다 코칭 스태프를 믿고 따라준 결과 이번에 값진 우승을 일궈냈습니다.”

광영중 여자축구부 김문수(46) 감독은 “착실히 훈련에 임한 선수들을 비롯해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 학생들의 변함없는 지지와 격려로 이번 우승을 차지했다”며 공을 그들에게 돌렸다.

김 감독이 광영중 여자축구부를 맡은 지는 올해로 6년째이다. 그동안 2004년에 3위를 3번 차지한 것을 비롯, 지난해에는 3위 2번과 준우승 1회 등 아깝게 우승 문턱에서 눈물을 삼켜야 했다.

올해 대회에서도 3위에 그치는 등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김 감독은 그러나 창단 10년을 맞이하는 올해에 전국 대회에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광영중학교 여자축구부의 위상을 전국에 널리 알렸다.

김 감독은 결승에서 만난 안양 부흥중학교의 경우 예선에서 2-1로 이긴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었다고 한다.

“시합전 선수들에게 정신무장을 확실히 할 것과 체력을 키울 것을 강조했습니다. 무엇보다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것이 우승에 원동력이 됐지요.”

김 감독은 앞으로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운동장 여건의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광영중학교는 숙소와 체육관이 갖춰졌지만 운동장과 교통문제가 열악합니다. 맨 운동장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이 우선적으로 인조잔디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조건을 갖춰줘야 합니다.

지자체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지요.” 광영중 여자축구부 선수단은 현재 22명이다. 선수들은 광양을 비롯한 전남도내와 제주도에서 선수들이 모여든다.

훈련은 새벽, 오후, 저녁 등 세 차례 실시하며 한번에 약 두 시간 가량 훈련을 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광양여고로 진학해 축구 활동을 계속하게 된다.

이번 전국대회 우승을 계기로 자신감을 얻은 광영중 여자축구부는 내년 소년체전에서 또 한번 챔피언 자리를 넘볼 예정이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어느 대회에서]든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지역 시민들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입력 : 2006년 09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