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전통숯불구이축제 성황리 폐막
광양 전통숯불구이축제 성황리 폐막
  • 광양신문
  • 승인 2006.10.26 09:57
  • 호수 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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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나리에 조명쇼 ‘각광’ 전통숯불구이 취지 ‘낙제젼

 

   

지난 20일 개막돼 광양읍 서천변을 뜨겁게 달궜던 '제6회 광양전통숯불구이축제'가 지난 22서천변 특설무대에서 열린 '코스모스가요제'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우리지역 최초로 ‘루미나리에 조명쇼’를 도입해 빛과 꽃의 향연을 접목함으로써 역대 축제 사상 최대의 인파가 몰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13일부터 점등된 루미나리에는 축제무드를 한껏 고조시켜 홍보 효과가 극대화 됨으로써 축제의 위상을 한껏 높이는 계기로도 평가되고 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지난 21일 서천변 일원에서 펼쳐진 '가을밤의 작은 음악회'로, 7080세대 유명가수와 외국인 밴드, 개그아카펠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 퍼레이드가 2시간동안 펼쳐지면서 “볼거리가 있었다”는 호평이 쏟아졌다.

또 매직쇼와 스위스 전통악기 연주를 곁들인 요들송, 허수아비 전시회,징검다리,원두막 8동 신축 등도 축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러나 광양의 자랑이자 축제의 근간이랄 수 있는 ‘전통숯불구이’에 대한 근본 취지를 올해도 어김없이 살리지 못해 스스로 축제의 권위를 떨어 뜨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6회를 거듭하고 있는 ‘광양전통숯불구이’가 이젠 규모나 외형의 성장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등 질적 성장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 됐다는 것이다.

시민 서인영(43)씨는 "평소 우리지역 불고기가 유명하다는 데, 어떻게 해서 유명한지,진정 요리에 있어 우리지역만의 비법은 있는지, 기원은 언제인지 등등을 시민들조차도 잘 모르는데 어떻게 타지에 홍보를 할 수 있겠느냐“며 ”축제가 숯불구이 축제인지, 야시장 축제인지 분간하기 힘들었다“며 변화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추진위 관계자는 “올해를 기화로 장단점을 면밀히 분석해 내년 축제부터는 전통 숯불구이축제 다운 축제로 확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