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 47점 개인전 ‘꼬마화가’
한국화 47점 개인전 ‘꼬마화가’
  • 백건
  • 승인 2006.11.22 21:36
  • 호수 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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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백운초등 배윤정양
광양백운초등학교 4학년 배윤정(10)양이 광양시 중마동 삼성홈플러스 갤러리에서 자신의 그림 47점을 내걸고 첫 개인전을 열고 있다.

10세 초등학생이 개인전을 열기는 국내에서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양의 그림은 초등학교 4학년 어린이들이 크레파스나 물감으로 도화지에 그리는 그림과 달리 다양한 붓과 한국적 재료를 사용해서 작업하는 독창적인 한국화로 아마추어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유난히 호기심과 상상력이 뛰어난 배양은 3학년 때 미술 전담교사 눈에 띄어 과학상상화 그리기 대회에 학교 대표로 나갔다.

이때 광양시에서 1등, 전남도에서 3등을 차지하면서 ‘끼’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이를 계기로 미술 공부를 시작한 배양은 지난해 7월부터 매주 토요일 엄마 손을 잡고 순천에서 4∼5시간씩 미술 수업을 받고 있다.

본격적으로 그림 공부를 시작하자 실력이 폭발적으로 늘었고,세계 아동 미술대전 등 국내외 20여개 미술대회에 참가,각종 상을 휩쓸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림 신동’의 실력을 널리 알려야 한다는 주변 권유로 이번 전시회를 열었다. 배양은 어린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색채 감각과 대담한 먹풀이,창의성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꽃게와 새우 그림에 자신 있다”는 배양은 “실력이 느니까 생각하는 것들을 마음대로 표현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내 그림을 보고 모두 행복해 하고 즐거워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그림신동의 소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