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고에 승부차기서 4-3 승리
백암고가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백암고는 지난 18일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9회 백운기 전국고교 축구대회 금호고와의 결승전에서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백암고는 6ㆍ7회 대회에 이어 지난해 준우승, 올해 우승 등 최근 4년간 3번의 우승과 1번의 준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우승컵은 금호고에 돌아가는 듯 했다. 전반 16분 금호고 김태환은 선제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전반을 1-0으로 이긴 금호고는 후반 4분, 김경중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우승을 확정짓는 듯 했다.
그러나 백암고의 대반전은 후반 중반을 넘어서 시작됐다. 후반 22분 정찬일이 골키퍼 키를 넘기는 재치있는 슛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백암고는 후반 35분, 정찬일이 또다시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전에 들어간 양 팀은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우승컵에 강한 의욕을 보였으나 결국 추가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금호고는 특히 잇따라 골 찬스를 맞이했으나 골과 연결시키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
결국 금호고는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금호고를 누르고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대미를 장식했다. 금호고는 지난 7회 결승전에서 백암고에 패한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또다시 백암고에 눈물을 삼키고 말았다.
백암고가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백암고는 지난 18일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9회 백운기 전국고교 축구대회 금호고와의 결승전에서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백암고는 6ㆍ7회 대회에 이어 지난해 준우승, 올해 우승 등 최근 4년간 3번의 우승과 1번의 준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우승컵은 금호고에 돌아가는 듯 했다. 전반 16분 금호고 김태환은 선제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전반을 1-0으로 이긴 금호고는 후반 4분, 김경중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우승을 확정짓는 듯 했다.
그러나 백암고의 대반전은 후반 중반을 넘어서 시작됐다. 후반 22분 정찬일이 골키퍼 키를 넘기는 재치있는 슛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백암고는 후반 35분, 정찬일이 또다시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전에 들어간 양 팀은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우승컵에 강한 의욕을 보였으나 결국 추가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금호고는 특히 잇따라 골 찬스를 맞이했으나 골과 연결시키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
결국 금호고는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금호고를 누르고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대미를 장식했다. 금호고는 지난 7회 결승전에서 백암고에 패한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또다시 백암고에 눈물을 삼키고 말았다.
<경기결과>
백암고 2-2(4PK3) 금호고
백암고 2-2(4PK3) 금호고
득점 : 김태환(전16), 김경중(후4, 이상 금호고)
정찬일(후22, 후35, 백암고)
<대회종합성적>
우승 : 백암고
준우승 : 금호고
3위 : 부평고, 광양제철고
페어플레이상 : 현대고
최우수 선수상 : 김현섭(백암고)
득점상 : 정찬일(백암고 7골)
GK상 : 이원희(백암고)
수비상 : 박춘대(백암고)
페어플레이선수상 : 김태환(금호고)
감독상 : 박광현(백암고)
코치상 : 장필규(백암고)
정찬일(후22, 후35, 백암고)
<대회종합성적>
우승 : 백암고
준우승 : 금호고
3위 : 부평고, 광양제철고
페어플레이상 : 현대고
최우수 선수상 : 김현섭(백암고)
득점상 : 정찬일(백암고 7골)
GK상 : 이원희(백암고)
수비상 : 박춘대(백암고)
페어플레이선수상 : 김태환(금호고)
감독상 : 박광현(백암고)
코치상 : 장필규(백암고)
이길수 있다는 자신감이 우승의 원동력
백암고 박광현 감독
백암고 박광현 감독
“최근 4년간 금호고와의 경기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습니다. 결승전에서 금호고에 2-0으로 뒤져 있었지만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선수들에게 가득했지요.”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금호고를 누르고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 백암고 박광현 감독의 얼굴은 회색이 만연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결승전은 그야말로 한편의 드라마였기 때문이다. 백암고는 2-0으로 패색이 짙은 가운데 후반에 극적인 동점을 만든 후 연장에 돌입했다. 금호고는 연장전에서 찬스를 여러 번 만들었으나 골키퍼의 선방과 불운이 겹쳐 골을 연결시키지 못했다. 결국 승리의 여신은 백암고를 선택했다.
“금호고에게는 최근 패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준결승에서도 내심 금호고가 결승에 진출하기를 바랬다”는 박 감독은 “결승전보다는 오히려 예선전이 더욱 힘들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백암고는 예선 첫 경기 동북고와의 대결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예선전 이리고와의 경기에서 두 골차 이상으로 이겨야 18강에 오를 수 있었던 백암고는 2-1로 이기는 바람에 18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백암고는 결국 추첨으로 간신히 본선에 올라 결국 우승컵을 손에 안았다.
박 감독은 “6·7회 대회에 이어 지난해 준우승, 올해 우승 등 유독 백운기와 인연이 깊다”며 “백운기 대회는 시즌 초반에 열리기 때문에 각 팀의 올해 기량 점검 및 선수들 실력을 알 수 있는 중요한 대회다”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이제 목표는 전국체전이다”면서 “백운기 우승이라는 자신감을 등에 업고 전국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축구 명문고임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결승전은 그야말로 한편의 드라마였기 때문이다. 백암고는 2-0으로 패색이 짙은 가운데 후반에 극적인 동점을 만든 후 연장에 돌입했다. 금호고는 연장전에서 찬스를 여러 번 만들었으나 골키퍼의 선방과 불운이 겹쳐 골을 연결시키지 못했다. 결국 승리의 여신은 백암고를 선택했다.
“금호고에게는 최근 패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준결승에서도 내심 금호고가 결승에 진출하기를 바랬다”는 박 감독은 “결승전보다는 오히려 예선전이 더욱 힘들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백암고는 예선 첫 경기 동북고와의 대결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예선전 이리고와의 경기에서 두 골차 이상으로 이겨야 18강에 오를 수 있었던 백암고는 2-1로 이기는 바람에 18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백암고는 결국 추첨으로 간신히 본선에 올라 결국 우승컵을 손에 안았다.
박 감독은 “6·7회 대회에 이어 지난해 준우승, 올해 우승 등 유독 백운기와 인연이 깊다”며 “백운기 대회는 시즌 초반에 열리기 때문에 각 팀의 올해 기량 점검 및 선수들 실력을 알 수 있는 중요한 대회다”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이제 목표는 전국체전이다”면서 “백운기 우승이라는 자신감을 등에 업고 전국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축구 명문고임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동료들 덕택에 좋은 상 받아 기뻐
대회 최우수선수 선정된 김헌섭
이번 대회에서 크게 한 것도 없는데 최우수선수상을 받아 개인적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다 동료들 덕택이지요. 금호고를 상대로 멋진 승부를 펼친 우리 팀 선수들과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제9회 백운기 전국 고교 축구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김헌섭(MFㆍ백암고 3년) 선수는 “개인적인 수상보다는 팀이 우승해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선수는 “금호고와의 역대 전적에서 우리 팀 성적이 훨씬 좋았기 때문에 2-0으로 지고 있었어도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후배 정찬일이 후반전 중반에 접어들어서 한 골을 넣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자 자신감이 붙었다”고 강조했다.
“2-1로 뒤진 상황에서 경기가 끝나갈 무렵이었지요. 정찬일이가 또다시 동점골을 넣자 이제는 이겼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김 선수는 연장전에서도 금호고의 결정적인 골 찬스가 빗나가는 등 분위기가 우리 팀에게 유리하게 돌아갔다며 경기 상황을 되돌아봤다.
올해 3학년인 김 선수는 “이제 남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남겨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며 “선수들이 훈련할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만들어준 학교 측과 열심히 지도해 주신 감독, 코치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최근 바이에르 뮌헨에서 멘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하그리브스(MFㆍ캐나다)를 가장 좋아한다는 김 선수는 “자신을 원하는 프로팀에 입단해 그곳에서 축구 선수로서의 명성을 날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회 최우수선수 선정된 김헌섭
이번 대회에서 크게 한 것도 없는데 최우수선수상을 받아 개인적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다 동료들 덕택이지요. 금호고를 상대로 멋진 승부를 펼친 우리 팀 선수들과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제9회 백운기 전국 고교 축구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김헌섭(MFㆍ백암고 3년) 선수는 “개인적인 수상보다는 팀이 우승해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선수는 “금호고와의 역대 전적에서 우리 팀 성적이 훨씬 좋았기 때문에 2-0으로 지고 있었어도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후배 정찬일이 후반전 중반에 접어들어서 한 골을 넣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자 자신감이 붙었다”고 강조했다.
“2-1로 뒤진 상황에서 경기가 끝나갈 무렵이었지요. 정찬일이가 또다시 동점골을 넣자 이제는 이겼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김 선수는 연장전에서도 금호고의 결정적인 골 찬스가 빗나가는 등 분위기가 우리 팀에게 유리하게 돌아갔다며 경기 상황을 되돌아봤다.
올해 3학년인 김 선수는 “이제 남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남겨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며 “선수들이 훈련할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만들어준 학교 측과 열심히 지도해 주신 감독, 코치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최근 바이에르 뮌헨에서 멘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하그리브스(MFㆍ캐나다)를 가장 좋아한다는 김 선수는 “자신을 원하는 프로팀에 입단해 그곳에서 축구 선수로서의 명성을 날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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