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자 복직·노조활동 자유 촉구
해고자 복직·노조활동 자유 촉구
  • /박주식 기자
  • 승인 2008.12.11 10:51
  • 호수 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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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노동탄압 규탄 금속노동자 결의대회

포스코 노동탄압 규탄 금속노동자 결의대회가 지난 10일 광양제철소 1문 앞에서 개최됐다.
금속노조 정갑득 위원장과 영·호남권 조합원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집회는 포스코의 항구적 노사 산업평화 선언 강요와 금속노조 탈퇴종용을 규탄하고 노조활동의 자유를 촉구했다.


정갑득 위원장은 “노동조합 활동이 힘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시민들의 지지를 얻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며 “광양지역의 시민사회단체에 포스코의 노동탄압 실상을 제대로 알려 연대방안을 모색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포스코가 노조 탈퇴작업을 계속한다면 탈퇴할 수밖에 없겠지만 마지막까지 남는 조합원이 있을 것”이라며 “내년 폭발적으로 조직 강화시기가 도래하면 포스코가 상상할 수 없는 대응방안을 마련해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속노조는 집회에서 △포스코 원·하청 해고노동자 복직 △원·하청노동자 20%감축 중단 △4조3교대 실시 △포스코대비 70%수준 임금과 성과급 지급 △노조활동 차별 철폐 △사내하청 통폐합 업무관견 고용 승계 등을 요구했다. 참석자들은 1문 앞 집회 후 광양제철소본부까지 거리행진에 이어 포스코 노동탄압을 규탄하는 상여와 만장 화형식을 갖고 자진 해산했다.
한편 금속노조는 오는 16일 포스코 노동탄압 백서 발간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의 노동기본권 탄압 실상을 폭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