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지난해 매출 30조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뒀다.
16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해 조강생산량은 3310만 톤, 매출액30조 6420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51.8% 늘어난 6조5400억 원, 순이익은 20.9% 늘어난 4조4470억 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호성적은 지난 2007년 말 개수를 마치고 가동에 들어간 광양 3용광로의 생산량이 증가와 기존 고로 및 제강공장의 생산량과 판매량이 늘었다는 게 포스코의 설명이다.
또한 지난해 3분기까지 이어진 철강시황 호조세와 자동차강판, 고기능열연, 전기강판 등 전략제품 중심의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량 증가로 매출액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략제품 판매량을 전년 대비 6.3% 높은 1860만 톤까지 늘리고, 저렴한 원료 사용 기술 개발 및 불용설비의 재활용 등 극한적인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총 7382억 원의 원가를 절감함으로써 이익 확대에 기여했다.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41조7190억 원, 영업이익 7조1900억 원을 기록했다.
포스코의 올해 투자비는 국내투자 6조원을 포함해 최대 7조 5천억 원으로 지난해 4조9천억 원 보다 53% 늘어난 수준이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율도 지난해 1.35% 에서 올해 1.44% 로 늘리기로 했다.
이구택 회장은 “어려운 시기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금의 위기가 미래를 준비할 기회”라며 “단기적으로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경기회복기를 대비해 설비투자와 기술 개발을 최대한 계획대로 추진하면 해외 철강사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이번 세계 철강산업 구조조정을 글로벌 성장의 기회로 적극 활용해 제철소 및 철강 공장 신규 건설 외에도 철강 및 원료회사 인수합병, 합작, 지분참여 등 다양한 투자를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멕시코 자동차강판 공장, 베트남 냉연공장, 미국 API강관공장을 준공하고 중국 , 태국 , 인도 등에 7개의 가공센터를 신설해 고객들에게 높은 품질의 서비스를 빠르게 제공할 수 있는 글로벌 마케팅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전략제품 판매를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의 올해 조강생산 목표는 지난해 보다 3~12% 감소한 2900만~3200만 톤, 매출목표액은 2~12% 줄어든 27조~30조원 이다. 연결기준 조강생산과 매출 목표액은 각각 3천만~3300만 톤, 38조~42조원이다.
조강생산량 증가와 전략제품판매 확대, 원가절감으로 실적호조
저작권자 © 광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