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왕산 참사 사망자 광양시민도 포함
화왕산 참사 사망자 광양시민도 포함
  • 최인철
  • 승인 2009.02.10 11:11
  • 호수 29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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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억새태우기 행사에서 발생한 경남 창녕군 화왕산 참사로 지금까지 모두 4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화상을 당한 가운데 이날 행사에 참가했던 광양시 중동 박 아무개(42 여)씨가 사망자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박씨의 남편인 광양제철소 직원 정 아무개42)씨도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가 발생한 시간은 화왕산 정상에서 정월대보름 맞이 억새태우기 행사가 시작한 저녁 6시 무렵. 행사 시작과 함께 화왕산 정상에서 억새를 태우던 불길이 산 래로 번지는가 싶더니 갑자스런 역풍에 휩쓸려 순식간에 경계선 넘어에 있던 관광객을 덮쳤다.

특히 불길이 관광객 쪽으로 번지면서 낭떠러지 인근에서 구경하던 관광객들이 놀라 추락하거나 연기에 질식되면서 대형참사를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일부 부상자들이 위독해 사망자가 더 늘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숨진 박씨는 현재 창녕 한성병원에 빈소가 마련됐고 남편 정씨는 서울 성심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