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질 없는 준비로 항만마이스터 육성
차질 없는 준비로 항만마이스터 육성
  • 박주식
  • 승인 2009.02.18 20:22
  • 호수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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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섭 항만물류고 교장

“마이스터교 지정받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고, 막상 지정을 받고 보니 어깨가 무겁습니다” 최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마이스터고(산업수요 맞춤형고등학교) 육성 대상 학교로 선정된 한국항만물류고등학교 이인섭 교장은 “마이스터교 지정은 광양시와 도 교육청, 기업체 등의 한결같은 노력의 결실이다”며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 교장은 “내년 개교를 하면 학생들이 입학단계에서 졸업할 때까지 항만물류분야의 이론과 실무를 겸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장차 세계적인 마이스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올 한해 다양한 교육과정과 프로그램 운영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2007년 진상고등학교에서 항만물류산업 특성을 살린 특성화 고등학교로 전환한 한국항만물류고등학교는 이번 마이스터고 지정으로 다시 한 번 미래 특성화학교로 도약을 앞두게 됐다.
앞으로 3년 동안 교과부 등으로부터 총 89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항만기술과 항만물류분야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로 내년 3월 신입생을 모집하게 된다.

지난해 11월에는 광양시와 컨 공단, 터미널 운영사 등과 마이스터고 육성을 위한 교육지원 연계·육성 협약을 체결하고, 로지스올인터내셔널 등과 졸업생을 우선 채용을 약속했다.
마이스터고에 입학하는 모든 학생들은 학비 전액 면제와 해외 연수 기회, 군대 4년 입영 연기 등의 혜택을 받는다. 또 기숙사와 첨단 실습시설을 갖추고 산업체 전문가와 명장, 기능장 등으로 구성된 산학겸임교사들의 현장 실무형 교육도 받게 된다.

이인섭 교장은 “마이스터교 지정으로 교육과정이 달라진다. 지금 학생들은 진학을 선호하기 때문에 일반교과와 실습이 5:5로 편성돼 있지만 내년부턴 교육과정을 변경해 취업을 목적으로 하는 실습위주의 교육이 70%이상 펼쳐진다”고 말했다.
이 교장은 “유명대학을 나와도 취업을 못하는 현실임에도 너도나도 대학가는 그런 형태는 지양하고 취업위주로 학교를 선택하는 상황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취업우선 교육정책인 마이스터교는 계획대로만 운영한다면 전망은 밝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