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 하루 물소비량 32만4천㎥
우리지역 하루 물소비량 32만4천㎥
  • 이성훈
  • 승인 2009.03.18 22:07
  • 호수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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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도 보급률 88%…물 절약 생활화해야

오는 22일 세계 물의 날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가뭄으로 극심한 피해를 보고 있다.

현재 강원도 태백은 장기간 가뭄으로 생활고를 겪고 있고 어촌에서도 가뭄으로 인해 미역 등 해산물 수확량이 줄어드는 등 피해를 보고 있다. 이에 본지는 물의 날을 맞아 우리지역에서 매일 사용하는 물의 양은 얼마이며 어떻게 사용되는지 알아봤다.

우리지역에서 하루에 사용되고 있는 물의 양은 32만4100㎥이다. 물은 수어댐과 주암댐에서 공급받는다. 이중 생활용수는 7만7천㎥이며 공업용수는 24만7100㎥에 달한다. 공업용수를 용도별로 나눠 보면 광양제철소에 21만 7천㎥, 제철연관단지 1만5700㎥, 초남공단 5천㎥, 신금공단 2900㎥, 컨테이너부두 5900㎥, 시멘트 전용 600㎥이다.

광양제철소가 전체 공업용수의 87%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주암댐 총 저수량 7억700만㎥ 중 광양읍에는 하루 2만5천㎥, 황길 1만2천㎥, 컨부두 2천㎥가 유입된다. 수어댐에서는 하루에 32만5천㎥의 용수로 광양시와 광양제철소, 연관단지, 여천산단에서 각각 사용하고 있다.

우리지역 상수도 보급률은 88%에 달하며 1인 1일 급수량은 369리터이다. 평균 상수도 사용요금은 ㎥당 699.3원이다. 상수도 요금은 가정용과 일반용, 공업용에 따라 다르다. 가정용은 1~20㎥를 사용했을 경우 500원, 21~30㎥ 700원, 31㎥ 이상 950원이다.

일반용은 1~100㎥ 1030원, 101~300㎥ 1100원, 301~500㎥ 1250원, 501㎥이상 1300원이다. 공업용은 1~150㎥ 430원, 151㎥이상 540원이다. 일반용이 다른 업종보다 비싸다.

현재 우리지역에는 용강정수장, 마동정수장 등 2개의 정수장이 있다. 우산정수장은 지난 73년 준공해 97년 폐쇄됐고 태인정수장은 지난 87년 준공했으나 97년 2월 폐쇄됐다. 용강정수장 용량은 하루 2만5100㎥가 사용되며 마동정수장은 3만㎥를 사용할 수 있다.

마을상수도 시설 현황을 보면 총 122개 상수도가 있으며 이중 옥룡이 25개소로 가장 많다. 그 다음으로 진상 22개, 다압 21개, 옥곡 19개 순이다. 송병전 상수도사업소장은 “122개 마을상수도중 지방상수도가 이미 설치된 22개소는 폐지할 예정”이라며 “중복투자를 막기 위해 이곳을 폐지하는 대신 다른 곳에 투자해 서비스를 개선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우리시는 현재 가뭄으로 인한 피해는 그나마 적은 편이다. 송병전 소장은 “최근에 비가 자주 와서 우리 지역은 다른 곳보다 사정이 괜찮다”며 “10여 마을에 제한 급수를 실시하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물 걱정은 덜한 편이다”고 말했다.

송 소장은 그러나 “전국적으로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우리도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면서 “물 한 방울이라도 소중한 자산으로 생각하고 시민 모두가 절약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