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 불편함 여전, 함께 사는 사회 필요
보행 불편함 여전, 함께 사는 사회 필요
  • 정리=김희령
  • 승인 2009.04.22 17:27
  • 호수 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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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문 섭 (광양읍 목성리ㆍ지체장애 4급)씨

중증장애인활동보조사업 코디네이터로 올해 2월부터 1급 장애인들을 활동보조도우미와 연결해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 과거에 비해 광양시의 장애인 정책은 크게 발전했다. 시민들 역시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을 많이 해소하는 등 나날이 장애인을 위한 정책이 좋아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러나 아직까지 일상생활 속에서 장애인의 삶은 고달픈 측면이 많다. 망덕, 진월, 옥곡 등 시내권과 먼 곳은 접근성이 떨어져 활동 혜택이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보행 불편함은 여전하다. 계단 하나가 장애인들에게는 커다란 벽이다. 

몸이 불편해 이동을 한다는 것 자체가 큰 일이 되는 이들에게는 외출 한 번 하는 것이 큰 부담이 된다. 장애인들을 위해 많은 개선이 이뤄지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가 가지 못하는 곳이 많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장애인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과 배려일 것이다.

예산이 부족해 복지 활동에 제약이 따르는 다른 지역에 비해 우리시는 지원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다행이지만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더 많은 장애인들이 세상으로 나와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