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포함 5대강 살리기로 확대해야”
“섬진강 포함 5대강 살리기로 확대해야”
  • 최인철
  • 승인 2009.04.30 11:39
  • 호수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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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사, 27일 4대강 살리기 합동보고회서 공식 건의

현 정부가 추진 중인 4대강 살리기에 섬진강 포함여부를 놓고 환경단체 등의 우려가 큰 가운데 박준영 전남지사가 섬진강을 포함해야 한다고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박 전남지사는 27일 정부 4대강 살리기 합동보고회에서 “친환경 준설을 통해 뱃길을 복원하고 섬진강을 포함한 5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박 지사는 이날 “강은 기본적으로 배가 다녀야 한다”며 “4대강 살리기는 친환경 준설을 통해 뱃길복원사업으로 연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수질이 부족한 섬진강의 수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4개강 살리기 사업에 섬진강도 포함해 5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성웅 시장은 29일 섬진강 살리기 계획이 영산강 개발계획에 포함돼 실시될 것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이 시장은 이날 “지난 27일 정부의 4대강 살리기 관련 회의에 참석한 결과 공약사업으로 추진된 4대강 살리기를 섬진강 포함시킨 5대강 살리기로 변경할 수는 없지만 영산강 개발계획에 포함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정부의 정책을 미리 파악해 준비했다면 5대강 살리기가 됐을 텐데 아쉽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정부의 기본방침은 모든 강을 대상으로 종합계획을 수립해 종합적인 관리에 들어가겠다는 것”이라며 “앞으로 모든 정부의 계획을 면밀히 파악해 국책사업에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섬진강 수계지역 시민단체는 섬진강 개발사업이 토목공사 위주로 진행돼 환경 파괴가 불가피하다는 이유를 들어 반대의견을 굽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