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공동번영은 서로의 차이에 대한 존중에서
아시아 공동번영은 서로의 차이에 대한 존중에서
  • 이성훈
  • 승인 2009.05.21 11:41
  • 호수 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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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포스코 아시아포럼 개막

포스코청암재단(이사장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주최한 ‘2009 포스코아시아포럼’이 20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아시아 사회의 다양성과 상호 보완성: 공동 번영의 길’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올해 3회째를 맞은 포스코아시아포럼이 아시아 인문 사회 발전을 견인하는 정상의 포럼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이 날 포럼에는 박태준 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사공일 한국무역협회장을 비롯, 한국, 필리핀, 베트남, 태국, 카자흐스탄 등 아시아 유수 대학의 총장, 교수, 아시아 연구 석학, 주한 외교사절, 아시아 대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박태준 이사장은 “아시아가 공동번영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진정한 상호 이해가 중요하며, 이는 서로의 차이에 대한 존중에서 시작된다”고 전제한 뒤 “아시아의 역사와 문화, 정치와 경제를 연구하고 교류하는 것은 시대적 책무로 이 중요한 일을 위해 아시아의 지성들이 선구적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코아시아포럼은 포스코가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수행을 위해 설립한 포스코청암재단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아시아의 문화와 가치 등 인문ㆍ사회 주요 이슈에 대한 과제를 선정, 1년간 총 3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해 그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다.

이번 포럼에서는 지난해 응모과제 총136편 중 아시아 지역내 상호 이해 증진과 협력에 기여할 수 있는 과제 중심으로 최종 23편이 선정, 발표됐다.
특별강연자로 나선 사공일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글로벌 경제위기와 한국경제’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이번 글로벌 경제위기는 긴밀한 국제 공조와 적극적인 경기 부양 등의 재정정책이 병행되는 점이 과거와는 다른 특징”이라며 “한국은 효과적인 수출확대 전략과 녹색성장 산업 등 미래성장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해 위기 이후의 재도약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분과를 동북아, 동남아, 중앙아시아, 서아시아의 4개 지역으로 구분해, 동일지역내의 여러 연구 과제를 묶어서 발표함으로써 과제 발표의 효율성을 높이고 토론의 질적 향상을 꾀했다.
특히 동남아시아 분과에서 김홍구 부산외대 교수는 최근 태국에서 親탁씬 세력과 反탁씬 세력이 국왕을 사이에 두고 첨예하게 정치적 대결을 보이고 있는 상황 속에서 연구논문을 발표해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한편 포스코 청암재단은 지난 2006년부터 아시아 각국 간 교류와 협력을 넓히고 아시아의 공동 발전을 추구하기 위해 아시아 지역 지식인과 우수 대학생을 대상으로 장학, 학술연구, 문화사업을 펼치는 포스코 아시아펠로십을 중점 추진해오고 있다.
포스코 아시아펠로십은 아시아 학생들의 한국 유학 장학, 한국인의 아시아 지역전문가 양성, 아시아 지식인의 인문, 사회 연구와 아시아포럼 개최, 아시아 현지 국가 우수대학 장학, 아시아 문학지 발간 등 6개 사업으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