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구역 내 산업 근로자, 건강 신경 안 쓴다
경제구역 내 산업 근로자, 건강 신경 안 쓴다
  • 최인철
  • 승인 2009.05.28 10:28
  • 호수 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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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음주율 상대적으로 높아

율촌산단 등 사업장 근로자의 흡연과 음주율이 일반시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율촌과 해룡산단 내 근무하는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보건의식행태조사 결과다.
경제청은 이들 산단 근로자의 보건 의식수준 정도를 알아보기 위한 보건의식 행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대상은 건강검진실시여부, 흡연·음주실태 등 5개 범주 38개 항목이다.

조사에 따르면 율촌과 해룡산단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기초건강검진을 실시한 결과 이들 산단 내 근로자의 흡연율은 47.7%로 나타났다. 음주율은 83%였다. 이 중에서 음주와 흡연을 동시에 하고 있는 경우가 91.3%로 조사돼 건강에 대한 인식변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사업장의 물리적 환경이나 재정적 지원 등의 제도적인 지원에 앞서 근로자 스스로 비만, 흡연, 스트레스, 음주, 운동, 식이요법 등의 좋은 생활습관을 실천하고, 자신의 건강에 대한 관심과 인식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다.

또 대부분의 근로자는 자신의 건강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혈압·혈당검사는 자주 받고 있는 반면, 비만정도를 알아보는 체지방측정은 별로 하지 않고 있으며, 근로자 가운데 51%는 비만측정을 단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청 관계자는 “상당수 근로자가 식이요법, 절주, 금연, 운동 등 생활습관 교정이 필요한 고혈압 전기 또는 당뇨병 전기 단계로 나타났다”며, “계속 방치 할 경우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고혈압이나 당뇨병으로 이완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근로자 스스로 건강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제청은 지난 19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율촌과  해룡산단에 입주한 22개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혈압, 혈당, 총콜레스테롤, 체지방검사 등 23개 항목을 검진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 향후 전문의료기관과 연계한 무료순회 검진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