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엑스포로 인한 경제적 효과를 흡수하라
여수엑스포로 인한 경제적 효과를 흡수하라
  • 최인철
  • 승인 2009.05.28 11:06
  • 호수 3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순신대교 홍보관과 거점개발계획 확정

관광명소화사업의 윤곽이 드러났다. 시는 2012여수세계박람회로 인한 경제적 효과를 지역으로 흡수하고 이를 지역발전의 축으로 삼기 위해 실시된 용역을 통해 이순신대교 홍보관과 거점별 개발계획을 확정했다. 특히 관광명소화사업의 핵심과제인 이순신대교 홍보관 건립 예정지를 중마일반부두 근린공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영종대교나 압해대교 공원 등 국내 홍보관 조성 사례를 참고로 이순신대교 홍보관 건립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최종후보지로 확정된 중마일반부두 근린공원은 2만7828㎡ 규모로 시청과 이순신대교 방면 모두 승용차로 5분 이내 이동이 가능하고 인근 500미터 이내에 대형 판매시설과 항만지원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혔다.

그러나 부지가 협소해 건립에 따른 연계개발 가능성이 낮다는 것은 단점이다. 또 부지 소유주가 국토해양부에 있는 까닭에 소유권 확보나 관리이전에 따른 해결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나가 공원부지인 탓에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시행규칙에 따라 홍보관 건립에 제약을 받을 수 있는 것도 단점이다.

홍보관이 전망대라는 복합기능을 담당하기 때문에 조망권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즉 건물의 높이를 일정수준까지 높여야 한다는 것으로, 적어도 20미터 정도의 높이를 확보해야 한다. 그러나 법률은 공원 내 3층 이하의 건물만 신축이 가능하기 때문에 높이 확보가 여의치 않다. 용역팀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조 언덕을 조성해 지하1층 공간을 확보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인위적으로 인덕을 조성한 뒤 지하 1층 공간을 확보하고 그 위로 3층 규모의 홍보관을 건립하면 이순신대교를 조망할 수 있는 23미터 정도의 높이를 확보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용역팀은 “인공 언덕을 조성할 경우 법적 제약을 피할 수 있다. 언덕 안에 지하 1층을 건립하면 사실 상 지상 4층 규모의 건축물이 완성되는 것”이라며 “충분한 높이 확보로 전망대 기능응 물론 시민과 관광객의 편의시설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보관은 바닥면적 2226제곱미터에 이순신대교 홍보실과 전망대, 휴게실, 화장실이 기본시설로 들어서고 카페와 휴게음식점, 특산물 판매장, 야외휴게소가 입주할 계획이다. 홍보관은 광양제철소를 비롯한 산업관광자원과 백운산을 비롯한 자연관관자원을 주제로 설정해 적용할 예정이다.

광양의 지역성을 강조할 수 있는 철과 빛을 주제로 상징성을 확보하고 상층부는 백운산 위에 떠 있는 구름 형태로 디자인을 확정했다. 또 홍보관 일원에는 조각공원이 조성된다. 친환경, 친자연적 소재인 조각품인 정크아트 조각과 함께 어린이 등 관광객의 흥미를 유발하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놀이형, 체험형의 키네틱 조각이 들어찬다.

시 관계자는 “공원 내 홍보관과 조각공원을 모두 조성, 상호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홍보관을 하나의 거대한 조각품으로 디자인해 우리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보관과 조각공원의 소요예산은 총 160억으로 홍보관 건립에 106억, 조각공원 조성에 50억 등이다. 시는 소요예산을 당초 묘도에 건립될 계획이었던 홍보관을 이전토록 확보한다는 계획에 따라 전남도에 대한 사업 타당성 설명 등 적극적인 추진활동에 들어갈 방침이다.

한편 용역팀은 시 관광벨트를 5거점 4개발 축으로 변경할 것을 주문했다. 5거점은 백운산 산악거점과 구도심 문화거점, 신도심 산업거점, 매화마을 건강거점, 망덕포구 해양거점이다. 4개발 축은 산악축과 수변축, 상부 연계축, 하부 연계축으로 나눌 것을 제안했다.

용역팀은 특히 시가 갖추지 못한 숙박시설이 집적된 소규모 관광단지를 시의 대표적인 자연자원에 조성하는 방안을 주문, 유스호스텔 건립을 제안했다. 유스호스텔 건립 후보지역은 봉강면 백운저수지 일대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광양읍 서천변과 옥룡면 휴양림 주변 등을 두고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