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살리기 사업 대폭 축소
섬진강 살리기 사업 대폭 축소
  • 박주식
  • 승인 2009.06.12 13:39
  • 호수 3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전거 길 212km조성 포함
정부의 4대 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 섬진강사업이 대폭 축소된 가운데 자전거 길 조성과 생태하천 정비 등에 모두 3천여억 원이 투입된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8일, 4대 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해 섬진강에는 자전거 길 2백12킬로미터를 조성하고, 생태하천 31킬로미터를 정비하며 제방 20킬로미터를 보강하는 등 2천9백71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업 규모는 섬진강 주변 11개 시군이 건의한 섬진강 살리기 마스터플랜의 9조 5천여억 원에 비해 사업비 반영률이 3%에 불과한 수준이다.

정부가 이날 확정 발표한 4대 강 살리기 사업에 섬진강은 본 사업이 아닌 직접 연계사업으로 분류됐다.
이 때문에 4대 강 본 사업에 비해 사업비도 적고 사업 완료 시점도 1년이 늦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을 보면 섬진강의 용수확보를 위해 농업용 저수지 9곳의 저수용량이 2천만㎥에서 3천만㎥로 늘어난다.

또, 섬진강 하구를 중심으로 자전거 길이 2백12킬로미터가 조성되고, 지류의 생태하천 31킬로미터가 정비된다. 이 밖에도 낡은 제방 20킬로미터가 새로 보강되고, 생태습지 3곳이 조성되며, 강 폭이 좁은 곳을 대상으로 준설 작업도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사업내용이 공개 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우리지역엔 자전거 길 조성만 반영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도 경계 하구에 계획된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우리지역이 포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