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판매량 회복, 생산량 늘려
포스코 판매량 회복, 생산량 늘려
  • 박주식
  • 승인 2009.06.24 22:31
  • 호수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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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소 4고로 보수 내달 마무리

광양제철소가 4고로에 대한 보수공사를 마치고 다음 달부터 감산 규모를 줄일 계획이다. 최근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지난 3월 시작된 4고로 보수 공사가 7월 중순경 마무리된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가동에 앞서 광양제철소는 지난 11일에는 광양제철소에서 막바지 보수가 진행되던 4고로의 ‘연와 정초식’을 가졌다. 연와 정초식은 고로의 안쪽 내화벽돌에 고로의 무사고와 성공조업을 기원하는 문구를 써넣는 의식으로 공사가 거의 끝나고 조만간 화입이 있을 것임을 뜻한다.

당초 광양제철소는 5월부터 7월까지 광양 4고로를 정기 보수할 예정이었으나 세계경기 침체로 철강업계가 대대적인 감산에 들어가자 보수시기를 두 달 앞당겨 3월부터 작업을 시작했다.  이와 함께 4월 1ㆍ4분기 실적발표 당시 올해 생산목표로 지난해보다 15% 줄어든 2800만톤을 제시했다. 보수가 끝나면 광양 4고로의 조강생산 능력은 연 310만 톤에서 430만 톤으로 대폭 확대된다.

광양제철소 4고로 보수작업 마무리는 시기적으로 포스코 안팎의 하반기 실적개선 전망과 맞물려 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지난 9일 ‘철의 날’ 행사에서 “2분기가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해 3분기부터의 실적 개선을 시사했고, 앞서 지난달 21일 열린 ‘여성 CEO포럼’에서는 “감산을 줄여보도록 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증권업계에서도 포스코의 판매가 뚜렷하게 회복되면서 생산이 늘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증권회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 들어 4월까지 포스코의 월 제품 판매량이 200만톤에 미치지 못했으나 5월에는 230만톤으로 증가했고, 6월에는 240만톤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광양 4고로 보수 등 합리화 작업으로 늘어나는 수주를 다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7월 중순에 4고로 보수가 끝날 예정이다”며 “통상 보수 종료와 함께 화입이 이뤄지며 현재 추가 고로 보수 계획은 없는 상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