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사람
꿈꾸는 사람
  • 김묘곤 중마중앙교회 목사
  • 승인 2009.07.01 22:46
  • 호수 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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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 창세기에 나오는 요셉은 소년 노예 신분에서 몸을 일으켜 재상의 자리에까지 오른 인물이다.
그의 어린 시절 그의 형들이 그에게 붙인 별명이 ‘꿈꾸는 자’였다. 요셉의 일생은 소년시절에 꾸던 꿈을 평생에 걸쳐 이루어 낸 삶이었다. 평탄한 삶을 통하여서가 아니었다. 종살이, 옥살이 등의 최악의 역경을 극복해가며 이루어 낸 꿈이었다.

옛날부터 전해오는 말에 ‘생생한 꿈은 현실이 된다’는 말이 있다. ‘생생하게 꿈꾸고 글로 적고 그림으로 그리면 현실로 바뀌어 진다’는 말도 있다. 요즘 들어 사람들 사이에 ‘꿈꾸는 사람’ ‘꿈이 있는 사람’이 줄어드는 것이 못내 아쉽다.
더욱이나 소년 요셉과 비슷한 또래의 청소년들 사이에서 꿈이 사그라지고 있는 현실이 더 더욱 아쉽다.
최근에 읽은 이지성 씨의 ‘꿈꾸는 다락방’의 한 부분을 아래에 소개한다.
에스테 로더는 화장품 회사인 ‘에스테 로더사’의 창업자이다. 젊은 날 빈손으로 시작하여 수조원대에 이르는 자산을 일으켜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여인으로 손꼽히는 여인이다.

그녀가 젊은 시절 부자 동네의 한 미용실에 들렸다가 한 부자 여인으로부터 큰 모욕을 당하였다. 우아한 블라우스를 입은 모습을 보고는 “이 블라우스 참 예쁘고 우아하네요. 어디서 사신 거예요?”하고 물었더니 부자 여인이 답하기를 “자네가 알아서 뭘 하게? 자네 같은 가난뱅이는 평생 손도 대지 못할 텐데”하고 핀잔을 하였다.

에스테 로더는 그날부터 다짐하며 꿈꾸기 시작하였다. “앞으로는 죽어도 남들로부터 가난하다는 말을 듣지 않게 살 거야.” 다짐하고는 성공한 사람, 꿈을 이룬 사람들의 삶을 연구하며 성공을 이루어내는 ‘내면의 힘’을 얻는 방법을 체득하였다.
그녀는 자신이 쓴 자서전에서 다음같이 밝혔다.
“자신의 꿈을 시각화하라. 만일 자신이 마음의 눈으로 이루어진 꿈, 성공한 미래를 미리 볼 수 있다면 그 일이 이루어질 수 있게 된다. 이미 성공한 자신의 모습을 마음으로 생생하게 그리는 습관은 꿈을 이루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다” 

꿈은 인간의 전존재에 영향을 준다. 꿈은 인생의 방향, 가치, 인격, 미래의 운명을 결정한다. 꿈꾸는 자는 변화되어가고 성숙되어 간다. 꿈을 가진 자와 갖지 않는 자는 출발점에서는 별 차이를 못 느끼지만, 세월이 흐를수록 엄청난 차이를 갖게 된다.
꿈을 가진 사람의 생애는 단순히 한사람의 운명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다. 한 개인 뿐만 아니라 가족에게 영향을 끼치고 민족에게 영향을 끼친다. 나아가서는 전 인류에게 놀라운 여향을 끼친다.

우리는 꿈을 가져야한다. 꿈을 나누어야한다. 또한 우리 자녀에게 꿈을 심어 주어야한다. 꿈을 소유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과 사의 문제이다. 꿈이 없으면 미래도 없다. 성장도 없다. 살아 있지만 죽은 자와 같다.
꿈이 있는 자는 어떤 어려움도 이겨나갈 것이다. 그리고 웃는 날이 오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