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식지 유물전시관 오는 8월 완공
김시식지 유물전시관 오는 8월 완공
  • 최인철
  • 승인 2009.07.01 22:54
  • 호수 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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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문화체험 등 종합계획 마련 필요

시가 김시식지 보수 정비작업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현재 진행 중인 전시관 조성사업이 시민접근성과 체험도가 낮아 종합적인 보존대책과 활용방안 마련 등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와 김시식지유적보존회(회장 김옥현)는 현재 전남도기념물 제113호인 김시식지 정비보수계획을 세우고 국비와 지방비 3억원을 들여 22평 규모의 유물전시관을 건립하고 있다.

목구조로 건립되는 유물전시관은 현재 공정률은 45%에 이르고 있다. 지난달 26일 상량식을 가진데 이어 빠르면 오는 8월 완공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시물로는 김양식 제작과정을 보여주는 당시 김 제작 도구 등 8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또 김여익 공의 영정이 들어서게 되는 현재 김영철 화백과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더나가 유족회는 4억1천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줄 것을 시에 요청했다. 전시관 내부 전시시설 추가설치 및 방범시설, 전시관 당청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세부사업별로는 전시시설 추기시설 확충사업에 1억5천만원, 전시관 단청에 8800만원, 사주문 건립에 3천만원, 주변석축 및 담장조성에 4200만원, 주변조경사업에 1억원 등이다.

그러나 김시식지 보존 정비사업은 보존과 활용에 따른 종합계획 아래 추진돼야 한다는 게 시의 입장이어서 절충안 마련이 요구된다. 활용 방안 없이 단순히 유물전시관 조성에 머물 경우 시민이나 관광객의 유도나 문화체험 장소제공, 유적지로서의 홍보효과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 탓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정비계획 범위로는 높은 활용도를 기대할 수 있을 지 의문이 드는 게 사실”이라며 “김 양식의 역사를 정확히 알 수 있도록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단순한 전시관이 아닌 시민들의 문화체험이나 배움터로서의 장소로 활용되도록 영상실 등 추가시설 등이 들어설 건물의 추가건축이 필요하다”며 “토지 제공 등은 보존회와 문중 차원에서 맡고 시가 건립예산을 지원하는 협조체제 마련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