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곡초, 농산어촌 전원학교 선정
옥곡초, 농산어촌 전원학교 선정
  • 최인철
  • 승인 2009.07.23 09:36
  • 호수 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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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첨단이 공존하는 농촌학교로 탈바꿈
옥곡초등학교(교장 정태욱)가 농산어촌 전원학교에 최종 선정됐다. 광양교육청에 따르면 옥곡초는 지난 16일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추진하는 ‘농산어촌 전원학교’로 최종 선정돼 각종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자연과 첨단이 조화된 전원학교 육성 시책에 따라 옥곡초를 비롯한 전국 110개 학교를 선정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옥곡초는 오는 2011년까지 2년 동안 학생이 돌아오는 농산어촌 학교 육성을 위해 각종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옥곡초는 지난달 2일 발표한 ‘농산어촌 전원학교 육성사업 추진계획’에 따라 공모에 나서 전남도를 비롯한 각시도 도교육청이 추천한 전국 132개 학교가 참여한 최종 심사에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옥곡초는 앞으로 자연체험 학습장, 산책로 등 자연친화적 시설과 첨단 e-러닝 교실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이른 바 자연과 첨단이 조화된 교육환경으로 탈바꿈할 기회를 갖게 돼 농촌학교 발전의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옥곡초가 전원학교 육성시책에 최종학교로 선정됨에 따라 위기를 겪고 있는 농촌학교의 발전상을 새롭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갈수록 학생 수가 줄어들어 농촌학교들이 문을 닫고 있는 현실을 벗어나 새롭게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전원학교가 공교육의 바람직한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도시지역 학교를 다니면서 사교육을 받아야 성공할 수 있다는 인식의 벽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농산어촌 지역의 미래발전을 견인해 나가는 인재육성의 산실로 기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부는 이번에 선정된 전원학교를 중심으로 교장공모제, 교사초빙제 등을 통해 역량 있는 교원을 충원하고 자율학교 지정을 통해 학교운영의 자율성이 최대한 보장되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옥곡초의 미래전망을 한층 밝게 하고 있다.

농산어촌 전원학교는 그동안 농산어촌 지역은 경제쇠퇴, 인구감소 및 고령화가 심화되어 왔고, 학생이탈로 인한 학교의 소규모화, 비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 등 교육여건이 지속적으로 악화됨에 따라 농산어촌 소재 우수 초ㆍ중학교를 집중 육성, 학교의 교육력을 강화하고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함으로써 학생이 돌아오는 학교로 만들겠다는 구상에서 비롯됐다.

도농복합시 및 군 지역의 면에 소재한 학생수 61~200명 규모의 초ㆍ중학교(1083교)가 선정대상이다.
3년간에 걸쳐 총 1393억원을 투입할 예정으로, 선정된 모든 학교에 올해중으로 첨단 e-러닝 교실을 구축하고 필요한 시설ㆍ장비는 도교육청협의회에서 공개경쟁을 통한 공동구매방식으로 구입ㆍ지원받게 되며 이의 활용을 위한 ‘첨단 e-러닝 교실운영 지원시스템’이 가동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