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학 입시 “이렇게 준비하세요”
내년 대학 입시 “이렇게 준비하세요”
  • 최인철
  • 승인 2009.07.29 19:52
  • 호수 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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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대학입시설명회 시청서 개최

지난 26일 시청 상황실에서 개최된 내년도 대학입시설명회에 300여명이 넘는 학생과 학부모가 참가해 뜨거운 관심을 반여했다.

  내년 대학입시설명회가 지난 26일 시청회의실에서 학생과 학부모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시는 2010년부터 새롭게 변하는 입시제도 등에 이해를 높인다는 계획에 따라 서울 강남고려학원  하귀성 입시소장을 특별 초청, 대학입시 전망과 학생부 반영비율, 대학수학능력시험 비중 강화 등 새 입시제도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듣고, 학부모들의 궁금 사항에 대한 질의응답 등 약 2~3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서문식 교육체육지원과장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지방에서는 수시로 변하는 대입제도에 대한 부족한 정보로 인해 진로 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 및 학부모들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설명회에서는 새 입시제도의 핵심과 성공전략, 대학별 고사 특징 및 대비책, 주요대학 입시요강 및 핵심전략에 이어 내년부터 강화되는 교과목과 관련된 전략도 소개했다.

시는 지난 5월 20일 백운아트홀에서 서울소재 7개 대학 입시처장을 초청, 입시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시는 앞으로 학생 및 학부모들의 호응도에 따라 전문강사는 물론 각 대학 입학처장 등을 수시로 초청, 입시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실시된 내년도 대학입시설명회 내용을 간추려 정리했다. 

수시모집 증가추세

수시모집 인원 증가는 갈수록 늘고 있다. 올해는 수능 실시 처음으로 전체모집인원 가운데 60%에 달하는 인원이 수시로 모집됐다. 이 같은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어서 수시에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수시를 모집하는 대학은 서울대 등 전국 191개 대학이다. 이들 대학이 선발하는 신입생은 4년제 대학 전체모집 정원의 57.9%를 차지하는 21만9024명이다. 2008년도 수시모집 대학에 비해 3개 대학이 늘어났지만 모집정원은 4543명이 늘어났다.

수시 1학기 모집이 폐지됐음에도 대학이 우수학생을 조기에 선발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수시모집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이는 수시모집에 부족한 인원을 정시모집에 충원할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특히 서울주요대학은 내년도 수시모집에 논술을 반영할 방침이어서 논술고사의 비중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인문계열의 면접과 구술고사가 크게 늘어난 것도 주목해야 한다. 내년 대학입시 수시모집에는 인문계열 기준 117개 대학이 면접과 구술고사를 반영할 계획이다. 올해 81개 대학이 면접과 구술고사를 실시한 것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일반면접의 경우 시험 전 최소한 실제 면접연습이 필요하다. 학원을 다니지 않더라도 친구나 가족 사이에서라도 모의연습을 해 두는 것이 좋다. 심층면접의 경우 구체적인 텍스트와 문항이 제시된다는 점에서 논술과 비슷하다. 다만 이를 구술로 답변한다는 유형적 차이만 있을 뿐이다. 여러 가지 상식이나 현대의 시사에 대한 대비를 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정시모집은 수능위주

내년도 정시모집에서 수능시험의 비율은 올해에 비해 다소 높아졌다. 수능시험의 영향력 상승은 논술고사 실시와 반영여부에 반비례한다. 정시모집에서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2008년도 58개 대학, 2009년도 13개 대학, 내년도 9개 대학으로 크게 줄었다. 대부분의 대학은 논술고사의 반영비율을 줄이든 대신 수능시험의 반영비율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반해 수능성적으로만 선발하는 대학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수능성적 100% 반영 대학은 2008년 31개 대학에서 내년도에는 80개 대학(인문계열 기준)으로 수직 상승했다. 학생부 성적을 자율적으로 반영할 수 있게 한 점이 수능시험 반영 비율을 상승시키는 요인이 됐다. 내신 성적 반영을 대학 자율에 맡긴 것이 수능성적 반영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각 학교별 내신 성적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철저한 수능대비 능력을 키우는 학습이 필요하다.

한편 수능시험 성적으로만 선발하는 대학 대부분은 전체 정원을 100% 수능시험으로 선발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모집단위나 모집 군, 그리고 모집정원의 일정비율에 한해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이를 테면 수능우선선발을 실시하는 경희대와 한양대는 ‘가’군 모집정원의 50%와 ‘나’군 정원 전체를 수능시험 성적으로 선발한다. 인하대의 경우 ‘가’군 모집정원 전체와 ‘나’군의 모집정원의 50%를 수능시험 성적으로만 선발한다.

수능시험성적 반영과 비율은 대학별 전형유형과 모집 계열 또는 모집단위 등에 따라 차이가 있음으로 수험생은 희망대학의 홈페이지 등을 통해 구체적인 반영방법과 반영비율을 사전에 알아보고 지원전략을 세워둘 필요가 있다.
(자료발췌 강남고려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