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통합지대 조성 가능성 ‘높다’
동서통합지대 조성 가능성 ‘높다’
  • 최인철
  • 승인 2009.08.20 09:16
  • 호수 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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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월면과 하동군 금성면 일대 동서통합지구 건설
시가 남해안권 발전 종합계획에 자유무역확대 지정 등을 추가 건의했다.
13일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남해안권 발전 종합계획 2차 중간보고회에 참석한 이성웅 시장은 투자유치 활성활를 위해 경제자유구역 및 자유무역지역 확대가 필요하다며 용역과정에서 이를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시는 또 섬진강변을 중심으로 동서통합지대를 조성해 영호남과 대전이남 중부권과 조화될 수 있는 제2 에버랜드 조성 등을 구체화 시킬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또 대일 농산물 수출 선도산업 육성을 위해 광양-오사카간 카페리 항로 신규 개설 등에 대한 반영도 요구했다.

국토해양부 산하 국토연구원이 22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용역을 맡아 진행된 이날 중간보고회에서 박준영 지사는 “이번 남해안권 종합 발전계획은 남해안 선벨트 사업과 궤를 같이 한다”며 “시군별 사업들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면밀히 살펴보고 보완하라”고 주문했다. 기본계획에 누락되면 신규사업이 반영되기 어렵다는 뜻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 이날 추가 건의한 우리시 요구안 가운데 눈여겨 볼만한 것은 동서통합지대 조성사업과 항만물류부문 신규 추가사업이다.
시는 동서통합지대 조성사업과 관련 동서통합 복합레저타운 조성(가칭 선샤인 에버랜드)하고 영호남권 특산물 공동장터 개설, 섬진강변 수출 농산물단지 조성 등을 건의하는 한편 운산권 멘탈클리닉 벨트 조성도 건의했다. 이는 남해안권 발전 종합계획(안)에도 포함돼 추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사업이다. 동서통합지대조성사업은 진월면과 하동군 금성면 일원에 사업비 1조7880억원을 들여 동서통합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섬진강을 중심으로 문화예술교육거점을 조성하는 한편, 관광용 순환 열차 운영 등 동서화합의 인프라 건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항만물류부문과 관련해서는 자유무역지대 확대지정과 함께 광양-오사카간 카페리 항로 신규 개설 등이다.
한편 이날 중간보고회에 반영된 우리시 관련사업은 사업비 3717억원이 소요되는 생태관광벨트 조성사업(광양망덕지구 생태관광 및 섬진강 에코센터 건립), 1천억원이 소요되는 신소재 산업 클러스터 구축사업, 2조4689억원이 소요되는 남해안 문화예술벨트조성사업 가운데 해상영웅벨트조성사업이다. 이는 현재 시가 추진 중인 이순신대교 주변 관광명소화사업과도 연계된 사업이다.

또 광역권 거점항만 기능 강화사업으로 광양항 배후단지가 포함됐다. 광양항 활성화를 위한 항만배후단지 개발 및 서비스 고도화(U-하우징 네트워크 구축)사업으로, 2015년까지 29선석 건설, 하포동서측 387만8천제곱미터를 개발하는 항만배후단지 개발 등이 구체적인 반영사업이다.
남해안 고속화 복선 전철사업도 우리시 관련사업이다. 오는 2020년까지 부산과 창원, 마산, 진주, 광양, 순천, 목포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모두 4741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남해안 오션브릿지조성사업이 포함되는 등 우리시 요구안은 모두 8건이 반영됐다.

국토연구원은 향후 투자진흥지구 지정과 규제특혜지역 지정을 확정한 뒤 8월말 기본시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전남도는 주민공청회를 거친 뒤 국토해양부에 종합계획 승인 요청 등을 통해 오는 11월 말 종합계획안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남해안권 발전 종합계획은 남해안 선벨트 사업과 연계해 남해안권을 글로벌 복합경제지대화로 남해안 시대를 구현하고자 실시되는 사업으로, 동서남해안권발전특별법에 의한 발전 전략과 실행방안을 마련하고 남해안 일대를 항만과 물류, 관광, 문화도시로 건설하기 위한 지역발전 종합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