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온실가스 배출량 광양이 ‘최고’
산업 온실가스 배출량 광양이 ‘최고’
  • 최인철
  • 승인 2009.08.20 09:26
  • 호수 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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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 온실가스 배출현황 분석결과
우리시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남지역 최고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전남지역 시군별 산업부분 온실가스 배출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남지역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 5532만2천톤/co2 가운데 우리지역 배출량은 60%가 넘는 3196만4천톤/co2로 조사됐다. 여천석유화학단지가 조성된 여수지역은 2122만9천톤CO2로 나타났다.

이 두 도시가 배출하는 산업부문 온실가스를 합하면 5319만3천톤/CO2인데 이는 전남지역 전체 배출량 5532만2천톤/CO2의 96%에 해당하는 양이다.

지식경제부가 지난 7월31일 소비기준 시·도(광역자치단체)별 온실가스 배출량 현황을 발표했는데, 경기, 전남, 경북, 서울의 순으로 배출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으로는 우리지역이 1위다.

우리지역이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이유는 광양제철소를 비롯한 철강 연관산업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우리지역 수치는 민주당 주승용 의원이 전남지역의 시군별 온실가스 배출량 현황자료를 지식경제부에 요구한 결과 이 같은 추가 사실이 밝혀졌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발전, 산업, 수송, 가정상업, 공공기타 부문으로 구분되는데, 지식경제부가 이번에 제출한 자료는 산업부문 배출량 현황이다.
전남 전체의 온실가스 배출량(6940만2천톤CO2) 중에서 산업부문 온실가스 배출량(5924만9천톤CO2)이 85%를 차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시군별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을 파악하는데도 유용한 자료가 될 수 것으로 전망된다.

주 의원은 “지구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한 온실가스 감축노력이 시급한 상황이고 이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까지 형성됨에 따라 국가뿐만 아니라 지자체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지자체별로 온실가스 배출량과 산업특성이 상이하기 때문에 지역 환경과 온실가스 배출량 등의 특성에 알맞은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광양시의 산업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남 전체 배출량의 60%가 넘는 수치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해당 지자체는 물론이고 범정부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